인류 최초로 밀 경작이 시작된 문명의 탄생지, 메소포타미아에서 3500여 년 전 만두 요리법이 발견됐다.
만두는 실크로드를 타고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또한 고려시대 ‘쌍화’라고 불린 만두는 태자도 먹기 힘들었던 왕의 음식이었다.
조선시대까지도 만두는 수라상의 꽃이었으며 주재료인 밀은 한반도에서 구하기 힘든 곡식이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충청 이남에서는 밀가루가 아닌 피(皮)로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 상황에 맞춰 음식이 진화한 것.
하지만 6.25전쟁 이후 밀가루의 대량보급, 피난민을 따라 이북에서 내려온 만두의 확산으로 인해 만두의 대중화가 시작된 것이다.
왕의 음식이었던 만두가 가장 서민적인 음식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28일 토요일 오전 9시 KBS 2TV [발칙한 사물 이야기 - 다빈치 노트]에서 3500년 전 발견된 만두 요리법부터 우리나라의 지역별 다양한 만두까지 만두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