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우리 삶 곳곳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한해에 찾아 온 관광객 수만 600만 명을 돌파한 전주 한옥마을. 덕분에 손님들의 이목을 독차지 하기 위한 치열한 맛의 전쟁이 한창이다.
한옥마을에 들어선 음식점은 무려 140여 곳. 하지만 인기 독차지하며 하루 매출 천만 원을 올리는 대박집이 있는가 하면, 이목조차 끌지 못한 채 바람처럼 사라지는 쪽박집도 부지기수다.
그러다 보니 아이디어로 승부를 낸 이색 먹을거리와 톡톡 튀는 마케팅 전략의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번의 창업 실패를 딛고 오징어로 우뚝 선 열혈 사장부터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전주에서 꿈을 쏜 호떡집 사장까지. 튀어야 살아 남는다는 전주 한옥마을 상인들의 기상천외한 생존 비법을 소개한다.
치열한 생존경쟁은 전통시장에서도 벌어진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다른 틈새 전략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축산물 시장에는 울상인 돼지머리를 미소천사로 환골탈태 시켜주는 돼지머리가 닥터가 있는가 하면 농수산물 시장에는 하루에 1톤이나 되는 양파의 껍질을 혼자서 깐다는 양파까기의 달인이 있다.
남들보다 하루 작업량이 열 배 가까이 많은 덕에 다른 가게의 스카웃 제의도 심심치 않게 들어온단다.
뿐만 아니라 진열만으로 매출액을 최대 200%까지 상승시켜 준다는 진열의 여왕부터 전화 한 통으로 대신 장을 봐준다는 장보기 도우미, 100가지에 달하는 형형색색 봉지를 파는 봉지맨까지 전통 시장에서 찾은 틈새 직업을 공개한다.
이밖에도 오랜 세월 고집스럽게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물 위에서의 삶을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미얀마 인레호수의 인따족 이야기를 VJ카메라에 담았다.
■매일 새롭다! 맛의 전쟁터, 전주 한옥마을
가장 치열하게 먹거리 전쟁을 치르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의 불꽃 튀는 현장을 소개한다.
10년 전 30만 명에 불과하던 전주 한옥마을. 이제는 한해 관광객 약 6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하였다.
그 일등 공신은 뭐니 뭐니 해도 골목 길게 늘어선 이색 먹거리들. 뿌리 깊은 전주비빔밥 아성에 도전장을 낸 비빔밥 와플부터 굽지 않고 튀긴 떡갈비 꼬치, 한옥 모양을 그대로 본뜬 한옥과자까지 그 어느 것 하나 평범한 게 없다.
전국 팔도 소문난 그 맛, 한 입 맛보러 가게마다 하루 평균 수백여 명 사람들이 인산인해 줄을 서니 그 진풍경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주 한옥마을에 들어선 음식점 수는 총 142개로 인기 독차지하며 하루 매출 천만 원을 올리는 대박집이 있는가 하면 이목조차 끌지 못한 채 바람처럼 사라지는 쪽박집도 부지기수다.
이밖에도 1년을 버티기 힘들다는 먹거리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는 이들은 따로 있다.
개가 직접 손님을 맞는 별난 마케팅부터 주말에만 3만 개의 빵이 동난다는 명물 빵집까지 튀어야 살아남는 이들의 기상천외한 생존 비법을 VJ 카메라가 소개한다.
■빈틈없이 잡(Job)아라! 시장 속 틈새 직업 열전
불황에도 움츠리지 않고 시장 속 나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전통시장에 국민 미소천사가 떴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사상에서 빠져서는 안 될 정도로 치명적인 존재감 과시하는 돼지머리다.
복을 기원하는 자리인만큼 이왕이면 복스러운 미소 뽐내는 얼굴을 올리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한 축산물시장에는 울상인 얼굴도 살인미소로 환골탈태시켜주는 돼지머리 닥터가 생겼을 정도다.
살인미소로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은 다름아닌 면도다. 털을 깎아 반질반질해진 돼지머리를 끓는 물에 푹 삶아 굳어있는 얼굴 근육을 풀어 주고 입에 유리병을 물려 식히면 복을 불러다주는 돼지머리 완성이다.
신의 손, 돼지머리 닥터 덕분에 고사상 위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한편 손만 닿으면 매출이 오르는 기적의 손도 있다.
어묵이며 과일, 생선 등 업종 불문으로 매출 상승의 신화를 쓰고 있는 그녀의 정체는 바로 국내 1호 전통시장 진열 박사 이랑주 씨다.
시장 속 수많은 가게들 사이에서 손님들 눈길 한 번에 사로잡는다는 그녀만의 진열법에도 주목이 되는 가운데 과일 아래에 초록 잎사귀를 놓아 보색대비 시켜 싱싱함을 강조하거나, 생선을 얼음 위에 사선으로 진열해 마치 바다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 오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이 밖에도 전화 한 통이면 대신 장을 봐준다는 전통시장 장보기 도우미부터 종류만 해도 100가지에 달하는 형형색색 봉지만 파는 봉지맨까지 전통시장 웃음꽃 피게 해주는 틈새 직업들을 VJ 카메라가 소개한다.
■호수는 내 운명! 미얀마 인따족이 사는 법
미얀마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인레호수를 수천 년 전부터 지키며 살아온 ‘호수의 아들’ 인따족을 만나본다.
해발 1,200m 고지대에 길이 22km, 넓이 11km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인레호수.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어 산 위의 바다 또는 하늘 호수로 불린다.
이 호수를 수천 년 전부터 삶의 터전으로 잡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호수의 아들’이라 불리는 인따족이다.
인레호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상가옥이 바로 인따족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이다.
또 인따족 사람들은 워낙 손재주가 뛰어나 호수 주변엔 여러 공방들로 가득하다.
특히 연꽃이 많이 피는 우기가 되면 연꽃 직물 공방에서는 밤낮없이 연꽃 줄기에서 실을 뽑아내는데 이 실로 만든 천은 비단보다 비싸며 미얀마 최고의 수공예품으로 손꼽힌다.
이밖에도 불교의 나라 미얀마답게 호수 위에 둥둥 떠 있는 사원까지 일생을 인레호수와 함께 더불어 살아온 인따족 사람들의 삶을 vj카메라가 소개한다.
■오랜 세월 한 우물만 팠다! 옹고집 명가들
오랜 역사 속 한결 같은 뚝심으로 전통을 지켜온 옹고집 명가들도 소개한다.
하루 종일 만들어도 겨우 한 벌, 그 한 벌을 만들기 위해 무려 365번이나 내려쳐야 수저가 있었으니, 그 이름도 생소한 ‘방짜 수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만드는 모든 과정 자체가 고집인 이 일을 6대째 이어오고 있는 김기찬 장인은 홀로, 묵묵히 그 전통을 지키고 있다.
할아버지 대에 만든 수저는 물론, 신라시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수저들까지 모을만큼 수저를 소중히 여겨왔다는 김기찬 장인과 그의 선조들.
그 정성과 열정 때문일까 소문 듣고 찾는 손님들의 발길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돈벌이도 안 되고 심지어 몸까지 고된 일이지만 그 전통과 자부심으로 오늘도 김기찬 장인의 망치질을 멈출 줄을 모른다.
이밖에도 오랜 세월, 변하지 않는 맛을 자랑하는 70년 전통 국수집까지 오랜 시간 한결 같은 뚝심으로 지켜온 그들만의 이유 있는 고집을 VJ 카메라가 소개한다.
사진 제공 : KBS 2TV <VJ특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