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라디오가 새봄을 맞아 청취자를 직접 찾아 가는 ‘봄맞이 현장방송 특집시리즈’를 마련한다.
한국방송88년 공사창립42주년 특집방송의 일환이다.
특집방송 시리즈의 첫 번째는 오는 3월 2일~3일, 이틀간 강원도 화천에서 벌이게 될 <의료봉사현장방송>이다.
KBS1 라디오의 정통 의학 프로그램인 ‘라디오주치의 이충헌입니다’가 서울아산병원 의료팀과 함께, 의료 소외지역 중 한 곳인 강원도 화천을 찾아갈 예정이다.
최근 산천어 축제로 익숙해진 곳이며 작가 이외수 선생의 거주로 유명해진 화천은 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가까워진 곳이지만 아직도 의료의 사각지대가 많은 시골이다.
강원도 화천군 산양2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될 이번 의료봉사현장방송은 전문가와 함께 현지에서 생방송으로 의료 상담을 진행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진료는 방송 전날부터 당일까지 이틀에 걸쳐 기초 검진부터 주요 질환 진료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동이 불편하고 정기적인 검진이 어려운 고령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방송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하고 있다.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초음파, 엑스레이) 등으로 약 120여명의 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다.
특집시리즈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찾아가는 콘서트’이다.
콘서트 첫 번째는 지난해 봄 개편에 신설돼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KBS 1라디오의 교양 간판 프로그램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에서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 전라남도 해남의 고산 윤선도 생가인 녹우당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겸재정선미술관(서울 양천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안의 인문정신'이라는 주제로 이주향 교수(수원대 철학과)가 진행하는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조선 최고의 畵聖(화성)으로 추앙받는 겸재 정선의 예술관과 기법을 알아보고 18세기 실학의 분파인, 매력 넘치는 백탑파 지식인들(박지원, 박제가, 이덕무 등)의 자주적, 실용적, 민본적 정신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되새겨본다.
특집에서는 겸재 정선 스페셜리스트 명지대학교 이태호 교수와 불멸의 이순신, 영화 ‘조선 명탐정’ 1편의 원작 열녀문의 비밀, 리심 등의 인기 베스트셀러 소설가, 김탁환 작가의 흥미진진한 명강연과 더불어, 미술 지식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는 건국대학교 이주은 교수의 맛깔나는 이야기 한마당이 펼쳐진다.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좌담과 함께, 한국적인 재즈감성을 보여줄 대한민국 대표적인 재즈 싱어 '말로'와 영혼을 울리는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의 연주로 이른 봄 밤, 음악과 함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풍성한 시간을 마련한다.
두 번째 콘서트는 희망과 비전이 있는 경제콘서트다.
평소 딱딱한 경제 이야기를 생활 속의 살아있는 주제로 풀어내는 KBS 김원장 기자의 진행으로 그 동안, 방송을 통해서 청취자들이 전해 주었던 다양한 경제 관련 이슈와 고민을 현장에서 청취자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오는 26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 합정동 ‘푸르너스 가든’에서 진행될 이 콘서트는 청취자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은 경제 전문가이자 청년들의 멘토로 활동하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가수 겸 투자전문가 김광진, 창업전문가이자 <장사의 신>의 저자 김유진 대표, 청년들의 핫 키워드를 빅데이터로 풀어 줄 다음소프트 최재원 이사의 강연과 가수 장재인을 초청해 작은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약 50여명의 콘서트 참가자는 김원장 기자가 진행하는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의 애청자 중에서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3월 3일~4일, 오오전 9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두 번의 콘서트는 KBS1라디오와 북한을 대상으로 방송하는 ‘KBS한민족방송’ 공동으로 기획, 방송돼 북한주민들도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