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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꽃]오마이, 나의 오마이
  • 기사등록 2015-02-15 1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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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시대를 온 몸으로 체험해온 연예계의 거장, 송해!
유복했던 유년시절, 어머니와의 추억부터 혈혈단신 남쪽으로 내려와 운명처럼 만난 아내. 사고로 아들을 잃을 당시, 쓰러진 아내에게서 자신을 잃은 고향의 어머니를 떠올렸던 가슴 아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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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전국노래자랑 평양 공연 당시,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한 망향의 한..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그대가 꽃’에서 펼쳐집니다.
 
유년시절부터 남달랐던 예능인의 끼! 유복했던 포목상의 둘째 아들, ‘송복희’
 
1927년 일제강점기,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 포목상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란 그는 동네에서 소문난 개구쟁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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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도 흥도 많았던 송해, 그때 그 시절부터 동네 빨래터에서 노래자랑을 진행할 정도로 말솜씨에 노래솜씨까지 뛰어나 동네 명물로 손꼽히기도 했다고. 
 
“우리 고향에서 유명한 골목대장이었지, 남의 집 장독이나 창문도 많이 깨트렸고…고무줄로 만든 새총도 많이 쏘고…동무들 어깨에 손 얹고 줄서서 다니고…. 천하가 내 것 같았지”
               
“어머니가 11남매를 낳으셨는데 제 위로, 밑으로 많이 잃어버리고..맏형과 막내여동생 사이에서 살아남은 내가 제일 측은했나봐…그래서 끔찍이도 아꼈지”
-송해 토크 中-

고향을 떠나 온 지 벌써 65년. 그리운 오마이, 나의 오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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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고향인 황해도 재령에는 인민군 패잔병들이 밤이면 마을로 내려와 약탈을 하고 마을 젊은이들을 데려 갔는데. 청년, 송해는 그들을 피해 야산이나 인근마을로 숨어 다니길 수차례 반복했다.

여름부터 시작된 난리가 겨울까지 이어지고.. 유난히 시리고 추운 어느 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부모님의 말에 며칠 동안만 섬으로 몸을 숨기기 위해 집을 나선 게.. 가족과의 영영 이별이 되었다.
 
“당시, 누이동생하고 어머니하고 툇마루에 서 있었고…제가 ‘어머니 저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드리니까. 어머니가  ‘복희야, 이번에는 조심해라…’ 하시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는 뭔가 느낌이 오셨나봐…저는 그 순간이 생이별이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송해 토크 中-
 
녹화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사모곡.. 송해와 인순이의 감동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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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초대한 손님 송해를 위해 그의 고향에서 설이면 늘 먹었다는 황해도식 만둣국을 신효섭 셰프와 함께 직접 준비한 MC, 인순이. 가수 데뷔시절부터 숱한 공연을 함께한 송해와의 토크 내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초대손님, 송해가 헤어진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자신의 인생을 담은 노래 ‘유랑청춘’을 부르자, 녹화장은 이내 숙연해지고… 송해는 물론 MC 인순이도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눈물 어린 툇마루에 손 흔들던 어머니. 하늘마저 어두워진 나무리 벌판아.
길 떠난 우리 아들 조심하거라! 그 소리 아득하니 벌써 칠십 년 보고 싶고 보고 싶은 우리 어머니”-유랑청춘 中-
 
홀로 낯선 땅에서 군생활을 하며 한 겨울에 보초를 설 때 눈이 내리면 고향땅이 더욱 그리웠다는 송해 선생님의 이야기에 즉석에서 부르기 시작한 ‘고향 설’!
 
“한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이요 두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일세..깊은 밤 날려 오는 눈송이 속에 고향을 불러보는 고향을 불러보는 젊은 푸념아..”
-고향 설 中-
 
MC 인순이가 노래 한 소절을 시작하자 듣고 있던 송해 역시 노래를 같이 부르며 감동적인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엄한 아버지와는 달리, 둘째 아들을 유난히 사랑했던 어머니는 늘 어린 송해를 옆에 두고 아궁이에서 밥을 짓고, 아침마다 꿀에 절인 수삼절편을 먹였다고 한다.

쓰다고 투정부린 그 수삼절편과 함께 유년시절 어머니가 챙겨주던 몸에 좋은 음식 덕분에 아홉수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건강하다고 자부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송해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는 2월 16일 (월) 저녁 7시 30분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 8회 <오마이, 나의 오마이> 에서 공개된다.
 
특히 송해의 <오마이, 나의 오마이>편은 2부에 걸쳐 방송할 예정인데 2월 23일에 방송되는 <오마이, 나의 오마이> 2부에서는 사고로 외아들을 떠나보내고 방황하던 송해를 다시 일어나게 해준 가족 같은 동료, 구봉서-배삼룡과의 추억!
1983년 이산가족 생방송 당시, 어머니를 찾고 싶었던 애절한 사연.

2003년 전국노래자랑 평양 공연 때, 고향의 누이동생을 주려고 가져간 한복이야기. 그리고, 방송 최초!! 송해 할아버지가 ‘희망’과 ‘꽃’으로 부르는
잘생긴 외손자와 깜찍한 외손녀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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