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철도 침목, 으깨진 아스팔트, 폐철근 등 하찮고 별 볼일 없는 재료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조각가 정현! 폐자재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포착한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본다.
재활용 창고가 즐비한 경기도 고양시의 한 마을. 이곳에 플라스틱 패널로 가벽을 붙인 조각가 정현의 작업실이 있다. 폐철근부터 부서진 아스팔트, 삭아빠진 나무토막 등 폐기물이 쌓인 마당은 마치 고물상을 연상케 한다.
수십 년간 철로를 받쳐주었던 침목, 자신의 몸을 던지며 철을 깨부수는 파쇄공 등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사물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발견하고, 흔적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한 조각가 정현. 시련이 있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 말하는 그를 만나본다.
조각가 정현의 작업실은 2월 12일(목) 오전 1시 5분에 방송되는 SBS [컬처클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