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인 전현무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양압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양압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양압기는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기인데, 영어 약자로 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로 지속적으로 일정한 압력의 바람을 넣어주는 방법으로 기도의 공간이 좁아지거나 협착되어도 기계에 의해 발생된 바람을 막힌 부분을 뚫어줄 압력으로 넣어주는 원리이다.
수면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외과적인 수술보다 양압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구강내에 강제적으로 바람을 밀어 넣기 때문에 거의 100%에 가까운 상당히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을수 있고 1-2주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해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7년 장기 사용시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심혈관 위험도가 정상인과 동일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입증된 유일한 치료기라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뇌졸중은 물론, 돌연사, 수면중 심장마비, 부정맥, 급사 위험성 까지 발생을 시키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증명된 양압기 사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호흡장애의 치료 목표는 눈에 보이는 무호흡만 없애는 것이 아니고 수면시 뇌파를 비롯한 심박동수, 산소 포화도 근육 이완등이 정상으로 되는 것이 치료의 완결이다”며, “양압기로 수면무호흡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뇌파, 심장, 산소 포화도, 근전도를 다 붙이고 양압기 압력을 적용 시키는 등의 미국수면학회 양압기 치료가이드 라인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정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학회나 보건복지부에서 제시 하고 있지 않다.
최근 학회에서는 수면다원검사상 중추성 무호흡이 없던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양압기적정압력검사 시행중 갑자기 복합성 호흡장애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15-30%까지 발생되어 자동압력기를 쓰는 환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편리하지만 임상적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자동양압기 보다는 수면전문가에 의해 적정한 압력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수동양압기를 권장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는 2008년 22만 8000명에서 2012년 35만 7000명으로 5년사이 약 13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거나 양압기 치료를 예정하고 있는 수 많은 환자들은 올바른 양압기 사용을 반듯이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등의 수면질환은 그 원인을 찾아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으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환자에게 매우 위험한 치료방법들이 성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