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영스타 박태환의 도핑 이야기가 세간의 이슈가 되고 있다.

‘도핑(Doping)’이란 ‘운동경기에서 체력을 극도로 발휘시켜서 좋은 성적을 올리게 할 목적으로 선수에게 심장흥분제·근육증강제 따위의 약물을 먹이거나 주사 또는 특수한 이학적 처치를 하는 일’을 말한다.

스포스 선수들에게 도핑을 금지 하는 이유는 첫 째, 무엇보다 공정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고 둘 째, 도핑을 통해 쉽게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피로감, 습관적 약물복용, 신체의 손상으로 인해 생명의 위험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도핑약물이 스포츠 선수들 때문에 이슈가 되면서 좋지 않은 약물이란 인식이 많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감기나 척추나 관절을 삐끗 했을 때처럼 일시적인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들이 특정한 목적(경기력향상)으로 과용되거나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게 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베타2 길항제의 경우 감기로 인해 기침, 가래 등과 같은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다용되는 약물의 경우에도 도핑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는 상시 금지 약물이다.

흔히 비염이나 코감기 약으로 쓰여지는 슈도에페드린 성분에도 경기기간 중 금지약물이다. 또한 이뇨제 성분들도 도핑금지약물이 있는데 이는 자양강장제나 숙취해소용 드링크제에서도 나올 수 있다.

운동선수의 경우 흔히 척추나 관절의 손상이 올 수 있는데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신피질호르몬제 같은 경우도 금지약물이다.

이는 관절염약 뿐 아니라 피부약에도 많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일반인들에겐 일상적인 약물이지만 스포츠선수에게는 모두가 주의가 필요한 약인 것이다.

과거 한국이나 동양문화권에서는 기력을 보하고 체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건강식품을 먹었다. 그러다 보니 몸이 재산인 운동선수들에게 건강식품은 필수품이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같은 국제경기가 늘어나고 동양선수들이 세계대회에 나가 도핑검사를 받게 되면서 간 혹 부모님이나 가족이 챙겨준 건강식품이나 원료가 무엇인지 모를 자양강장식품을 먹고 도핑테스트에 걸리는 선수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은 원료의 성분이나 약효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포츠선수에겐 절대 권해서는 안 된다. 한약도 대부분 도핑에 문제가 없지만 일부 약물에서는 도핑에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최근에는 한방의 과학화와 한약재의 성분분석을 통해 도핑 검출 위험이 있는 거의 대부분의 약재를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감기증상이나 부종, 체중조절에 자주 사용하는 마황, 소화기 질환이나 담이 걸리는 경우에 처방하는 반하, 허약체질 개선이나 조기 노화 증상에 사용하는 자하거가 대표적이다.

도핑에 문제가 되는 약물은 양약과 한약 모두에서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런 스포츠의학에 능통한 사람이 아니라면 확신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람들에게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스포츠선수들은 자신이 복용하는 감기약, 체력보강제, 드링크제, 한약, 건강식품 등 모두 주의가 필요하고 도핑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가 된 약물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3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돌아온 황제 이정수 선수’는 “평소 컨디션을 조절할 때 한약을 먹으면서 체력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도핑테스트로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며 “오히려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졌을 때 한방치료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고 한방치료에 대한 큰 신뢰를 표하기도 했다.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 이진호 원장은 “자생한방병원은 수 많은 스포츠 스타들과 운동선수들이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방문하고 있기 때문에 도핑테스트를 고려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도핑 안전검사를 완벽하게 끝낸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지성, 김연아, 신수지, 최경주, 배상문, 추신수, 이정수 등 수 년간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의 주치의로 활약해왔으며,  근골격계질환에 사용하는 ‘청파전’, ‘청웅바로’ 등과 컨디션 조절 및 체력증진에 도움을 주는 보약인 ‘육공단’, ‘관절고’ 등을 대상으로 도핑테스트 및 성분 분석을 실시해 도핑에 관한 모든 안전성을 확보 했으며, 이 외에도 만에 하나 선수들에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