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잃은 두 팔과 오른쪽 다리... 왼발 하나에 꿈을 실은 52세 늦깎이 대학생
불의의 사고로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은 늦깎이 만학도 이범식(52세) 씨. 불편한 몸으로 대학에 다닌 지 벌써 4년째,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수 백 명의 학생들 중 맨 앞줄에서 열심히 필기하고 있는 주인공, 자세히 보니 그가 글자를 쓰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왼발이다.
30년 전, 감전사고로 20대 젊은 나이에 왼발을 제외하고 두 팔과 오른쪽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던 아저씨. 사고 후 왼발은 아저씨의 손과 발이 되었다. 22살 젊은 나이, 하루아침에 장애인으로 살아가기에는 녹록치 않았던 현실. 불편한 몸으로 세상과 부딪혀가며 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이 바로 공부였다고...
이제는 무사히 4년의 학부생활을 마치고 대학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늘 자신의 왼발을 ‘만능 황금발’이라 부르며 웃어 보이는 주인공. ‘12학번 늦깎이 대학생’ 아주 특별한 왼발을 가진 범식 씨의 아주 평범한 하루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함께 한다.
방송 : 1월 15일(목) 8:55~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