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고음으로 데뷔와 함께 주목받았던 그룹‘더 크로스’멤버 김혁건 씨. 그는 우연히 참가한 한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받아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히트곡[Don’t Cry][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을 인정받아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던 중 자신만의 음악을 하겠다며 2003년 가요계를 떠났고 그 후 보컬 트레이너, 대학 강의 등을 하며 자신만의 활발한 음악 활동을 계속했다. 그 후 군대를 다녀와 다시 가수 복귀를 준비하던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던 그에게 엄청난 시련이 찾아왔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기적적으로 의식은 돌아왔지만 전신마비 상태가 돼버린 것. 절망에 빠진 그는 모든 의욕을 잃고 삶을 포기했지만 부모님은 그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
숨 쉬기조차 어려운 아들에게 노래를 부르게 해주고 싶었던 아버지는 배를 눌러서 횡격막을 자극하면 큰 소리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기계를 만들기 위해 전국을 뛰어다녔다. 그리고 아버지의 노력 덕분에 사고 2년 만에 김혁건씨는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
늘 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부모님의 응원과 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간절한 바람이 그를 다시 무대에 세운 것이다. 전신 마비를 극복하고 다시 노래를 부르는 김혁건 씨. 그가 들려주는 희망의 노래를 들어 본다.
방송 : 2015년 1월 18일 일요일 저녁 8:00 ~ 9:00 (60분),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