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8월 5일 잠실수중보 상류구간에만 발령 중인 조류주의보를 12일 오후 2시를 기해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인 잠실대교~행주대교까지 확대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강 서울 전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06년 이후 8년만인 셈.
시는 지난 7일(목)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성수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 마포대교, 성산대교)에 대해 조류검사를 실시한 결과, 성수대교, 한남대교 지점에서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고, 11일(월)에 실시한 검증시험 결과에서도 모든 지점에서 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기준을 초과한 지점의 클로로필 농도는 15.8~32.3㎎/㎥, 남조류 세포수는 503~1,015cells/mL으로 측정됐다.
시는 8월 5일부터 조류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평일 및 휴일에도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여 조류에 대한 피해를 대비하고 있다.
조류대책본부에서는 하류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기상청에선 8.17~18일 비가 올 것을 예보하고 있지만 충분한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당분간 조류주의보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