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회장 장병철, 연세의대/ 이사장 선경, 고대의대)가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회장 김승진)와의 협력강화 의지를 밝혔다.
선경 이사장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전공의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개원가가 제대로 살지 않는데 전공의가 들어오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즉 흉부심장혈관외과가 살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개원가와의 상생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경 이사장은 “흉부외과 전문의 두 명 중 한 명은 개원의 길을 택하는데, 전문의를 배출했다고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이는 스승의 도리도 아니고, 흉부외과가 제대로 정립하기 위한 방안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개원가와 대학병원, 지역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학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경 이사장은 “현재 학회 정관상 개원의사회를 지원할 직접적인 근거가 없어 고민 끝에 개원가와 학회가 동수로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수 있는 연구회 형태의 소모임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가칭)흉부외과일차진료연구회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개원의사회와 공동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다”며 “소중한 스승과 제자사이의 관계를 회복해 흉부심장혈관외과가 다시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