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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적자 속 첨단외래센터 건립…내홍 심화 - “재벌기업 돈으로 짓는 오병희 병원장 방만경영”vs “힘들다고 무조건 손…
  • 기사등록 2014-06-20 21:57:18
  • 수정 2014-06-22 22: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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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병원이 1,000억원 규모의 첨단외래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노동조합, 이하 노조)는 “서울대병원이 현재 병원운영의 어려움을 숨기면서 내부적으로는 첨단외래센터 및 첨단R&D센터 등 대규모 시설투자 공사를 강행, 오병희 병원장이 방만경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측은 “그 동안 지적돼 왔던 환자 불편 요소들을 첨단외래센터 및 첨단R&D센터 등을 통해 해결할 것이며, 지금 당장 투자가 힘들다고 무조건 손 놓고 있으면 결국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우선 외부 자금이 투입된다는 점. 

워낙 대규모 공사며,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임대형민간투자사업(Build Transfer Lease, BTL) 방식을 통해 병원의 건립 자금을 최소화시켰다.

즉 공사비 중 약 660억원은 민간자본을 투입해 임대형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첨단외래센터 내에 진료 공간 외에도 대형마트, 안경원, 미용실, 의료기기판매, 식당, 기념품점은 물론 전시공간과 연주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환자 치료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부대사업이다”며 “국립대병원이 앞장서서 공격적인 부대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로 대두되는 부분은 민간 투자자를 끌어들인 사업비용이 환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다.

노조에 따르면 BTL 사업이 현실화 된다면 병원은 향후 20년 동안 매년 54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모두 환자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건물이 낙후된 것은 물론 공간부족 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큰데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선택한 것이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대병원이 약 2,430억원의 시설투자를 강행했지만 이는  서울대병원 운영 안정성을 저해한 것은 물론 의료공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유는 과도한 규모확장 경쟁을 통해 의료전달체계를 무너뜨린 것은 물론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 유발,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과잉진료 및 의료비 상승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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