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학회가 지난 5월 28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제12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손이 보내는 피부건강 SOS, 손 피부병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손 피부병’ 질환 인식과 치료 현황을 조사한 대국민 서베이 결과가 발표됐다.
◆“마콜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학회에서 많은 준비를 통해 발표한 내용인 만큼 기자들의 관심은 높았다.
특히 대한피부과학회 임원 및 원로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학회의 캠페인에 대한 높은 의지와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또 환자의 경험담을 별도로 마련해 실제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이런 학회의 열정과 투자를 더욱 부각시키지 못한 홍보대행사 마콜에 대해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학회 한 원로회원은 “학회에서 많은 투자를 해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부터 중요한 부분들이 제공되었어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다”고 밝혔다.
즉 손 피부병 예방 및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피부과 전문의를 구별하는 방법은 제공되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환자들이 직접 경험담을 통해 “여러 병원을 옮겨다녔다” “제대로 된 진단이 안된 것 같다” 등의 말에서도 제시됐다.
하지만 이번에 제시된 자료에는 환자들이 피부과전문의를 구별해서 찾아갈 수 있는 기본방법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학회 한 회원은 “이런 기본적인 내용은 홍보대행사에서 사전에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이유는 이런 것 때문인데 무슨 역할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사전 조율 등 기본부터 ‘의문’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기자도 “클라이언트가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하는 행사를 부각을 시키지는 못하고 가장 기본적인 자료도 준비하지 못하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맡아 진행한 홍보대행사 마콜의 역할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또 “최근 학회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하는 행사에 홍보대행사가 최선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역할 부분은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행사에는 사전에 조율을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준비해야 했던 부분마저 실행하지 못해 홍보대행사 마콜에 대한 역할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학회 한 회원은 “국내 대표 홍보대행사로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보고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