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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맘카드 한방확대, 의협한방특위 vs 한의협 - 임산부, 한약복용시 아기지능저하 가능성
  • 기사등록 2013-03-27 13:48:36
  • 수정 2013-03-27 1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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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한방특위 “임산부의 한약복용 금지” vs 한의협 “예부터 산모 출산 전후 건강 지켜왔다”

고운맘카드 한방확대와 관련해 한방특위가 위험성을 지적하며 강력 반대의지를 보였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유용상, 이하 한방특위)는 한약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정부가 ‘고운맘카드’를 통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한방 의료기관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방치하는 수준을 넘어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므로 임산부와 산모들에게 이러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한방특위에 따르면 실제 영국 에든버러대학의 조나단 섹클 교수 팀과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진은 태반의 경우 엄마의 스트레스호르몬으로부터 아기를 막아내는 작용을 하는데, 감초의 한 성분인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 태반을 손상시키고, 부실하게 하여 엄마의 스트레스 호르몬에 과다하게 노출된 태아는 자라서 심장병, 물질대사 장애, 행동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즉 감초는 소위 약과 약을 조화롭게 한다는 이유 등으로 한약에 많이 쓰이나 감초의 글리시리진 성분은 태반을 손상시켜 엄마 몸속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아에게 직접 전달되고, 이에 따라 태아의 두뇌 발달에 지장이 초래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태아 기형 유발물질 정보센터인 ‘한국 마더세이프상담센터’가 한약의 감초 성분 복용군 185명, 대조군 370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연구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감초 복용군이 대조군에 비해 사산율이 7.9배나 높았다는 내용으로 한약의 위험성을 지적한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특히 한방특위는 “한약은 세계적 보편기준(WHO)인 안전성, 유효성, 질 관리의 약물사용기준을 확보하지 못해 한약사용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여 임산부의 산전 및 산후 관리에 위험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미검증된 한약 사용으로 산모의 건강권 훼손에 따른 2차적 질병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정부, 복지부가 한약을 임산부에게 적극 투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용상 한방특위 위원장은 “국내외의 수많은 논문은 감초 뿐 아니라 한약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을 지적하고 있다”며 “메이요 클리닉을 비롯한 여러 해외 유수 기관은 한약 금지 경고문까지 발표하고 있는 등 임산부에게 한약을 투여하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특히 소중히 사용되어야할 보험재정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한방 난임․불임 상담 치료나 위험한 한약에 무분별하게 지출되는 것도 모자라 국가가 이를 도와주고, 장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적인 우리나라 의료의 신뢰도 추락마저 예견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정서적 만족감으로 포장하여 임산부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나락에 빠뜨리지 말고, 추후 임산부의 한약 간 독성 사고, 태아기형 문제, 지능저하 등의 사고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께서는 한약과 한방치료를 이용하여 산모의 출산 전후의 건강을 지켜왔다”며 “일부 양의사들이 말도 안되는 한의약 폄훼와 억지주장으로 방해했지만,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이 한의원과 한방병원으로 확대한 것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지극히 당연한 조치이며, 이번 고시를 계기로 모든 한의사 회원들은 국민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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