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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올 시즌 국내 첫 환자 발생…누가, 언제 접종해야 할까? -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에 따른 주의 당부
  • 기사등록 2017-09-19 10:32:40
  • 수정 2017-09-19 10: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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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5일 대구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여성, ’42년생)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환자는 지난 8월 2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지난 15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4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를 최초로 확인해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했고,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작년 경보 시점보다 2주 가량 빠른 6월 29일, 20년 만에 처음으로 6월에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국내에서 일본뇌염으로 인해 매년 발생자의 5~27%(2010-2016년)가 사망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발병 이후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1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이 필요하다.

◆일본뇌염 백신 접종 대상은?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 이후 영유아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 접종하면 된다.

19세 이상 성인은 일반적으로 일본뇌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 거주자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에 대해 예방접종을 우선 권장하고 있다.

최근 10년(2007-2016년) 동안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연령층 역시 약 90%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므로, 과거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40대 이상 성인의 예방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과거 일본뇌염 백신 접종여부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출생연도로 가늠할 수 있다. 

1971년 이전 출생자라면 일본뇌염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기 이전 태어나 예방접종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1971~1978년 사이 출생자라면 1980년 이전까지 3~15세 소아 대상 일본뇌염 예방접종률이 10% 미만이었으므로 일본뇌염 항체를 보유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뇌염 백신 접종은 언제?
흔히 여름철에만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최근 5년(2012-2016년) 간 일본뇌염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일본뇌염 환자의 70% 이상이 9~10월에 집중 발생하고, 이후 11월까지 꾸준히 환자가 발생해3 지금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일본뇌염의 유행 감시를 위해 일본뇌염 모기가 최초 확인되는 매년 4월부터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10월 말까지 7개월 간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계절에 관계 없이 연중 어느 때나 접종 가능하며,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유행시기를 감안할 때 더 늦기 전에 지금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는 생후 12개월 이후 국가예방접종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일본뇌염 베로세포 생백신 ‘이모젭’, 성인 1회 접종으로 2주 만에 방어면역 형성
2015년 식약처는 영유아뿐 아니라 성인도 접종할 수 있는 일본뇌염 베로세포 생백신(이모젭)을 허가했다.

일본뇌염 베로세포 생백신은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며, 성인은 단 1회 접종으로 2주만에 충분한 방어면역을 얻을 수 있고(접종 2주 만에 일본뇌염 93.6% 혈청전환), 영유아의 경우 총 2회 접종(생후 12개월 차에 1차 접종 후 12~24개월 째에 2차 접종)으로 2년 내에 완전접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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