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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외과 시술 제대로 알기]겨울에 심해지는 ‘치질(치핵)’ 악화 이유와 올바른 접근법은?
  • 기사등록 2023-12-04 11: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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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자 치질 증상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는 추운 겨울에는 신체 근육과 혈관 등이 수축돼 항문 주위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치질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치질 증상 방치시 악화 

치질 증상을 겪는 환자 중 질환 자체보다는 진료받을 때의 수치심이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 등에 대한 우려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 


신림 서울GS항외과 이승우(대한대장항문학회 평생회원) 원장은 “치질 증상을 방치하면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악화할 수 있으며, 다른 항문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따라서 항문질환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치핵이란?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항문농양, 항문궤양 등 항문에 생기는 모든 병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치핵의 의미로 사용된다. 


치핵은 정맥의 비정상적인 확장이나 정맥을 고정하는 결합조직이 느슨해지면서 발생한다. 


이승우 원장은 “항문의 정맥이 부풀어서 덮고 있는 점막, 피부를 혹처럼 늘어지게 만들어 출혈, 분비물 등이 묻어나는 질환으로, 항문 통증이나 가려움증, 항문 냄새 등을 유발한다.”라며, “유전적인 요인과 영양 상태, 노화, 변비, 감염 등이 주요 원인이며, 오래 앉아서 일하는 운전직, 사무직 등 특정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업은 앉아 있는 동안 항문 부위 혈관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증상에 따라 접근법도 달라 

효과적인 치질 치료 방법은 증상의 심함에 따라 달라진다. 


배변 시 출혈만 있는 초기 1단계부터 배변 시 안쪽 점막이 밖으로 빠져나왔다 스스로 들어가는 2단계까지는 생활 습관 및 배변 습관 개선,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승우 원장은 “충분한 식이섬유,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온수 좌욕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3~5분 이내에 변을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약물 치료는 변을 부드럽게 하는 완화제나 진통제, 치핵 부종 감소를 위한 항염증 약물 등을 적용한다.”라고 밝혔다. 


◆치질 수술 필요한 경우 

하지만 배변 시 항문 점막이 바깥쪽으로 나와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3단계 이상의 증상은 치질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치질이 4단계에 이르러 빠져나온 치핵을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라면, 혈액순환이 차단돼 조직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대부분 환자가 하루 입원 후 일상 복귀가 가능해, 담당의와 치질 수술 방법 등에 대해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면 된다.


이승우 원장은 “추운 겨울철에는 치질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치질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며, “간혹 항문암을 치질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혈이 심한 2기 이상의 치핵도 수술이 필요하며, 치질은 수술 후에도 재발하거나 후유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라며, “이에 치질 수술 병원 선택 시에는 저렴한 비용, 가격으로 유명한 곳보다는 잘하는 곳의 의료진 수술 경험과 노하우, 후기 등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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