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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환자에 미술치료 효과 확인…알코올 의존도, 우울증, 스트레스 수치 개선 - 차의대 백광현 교수, 강수지 박사 연구팀
  • 기사등록 2023-06-04 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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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가 알코올 중독 환자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성격과 뇌파의 변화를 일으켜 알코올 중독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김동익) 일반대학원 백광현 교수(바이오융합학과)와 강수지 박사(임상미술치료전공)연구팀은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는 35명의 성인남녀를 두 그룹(실험군∙대조군)으로 나눠 미술치료 전∙후의 스트레스 저항력과 뇌의 활성도 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미술치료를 받은 실험군은 알코올 의존도 52.3%, 불안 62%, 알코올 우울증 64%가 감소했다. 


충동성은 27%,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도 약 4.8% 줄어들었다. 


반면 대조군은 알코올 의존도, 불안, 우울, 충동성, 스트레스 수치가 모두 증가했다.


미술치료가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질병 치료라는 심리적 저항감을 줄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강수지 박사는 “미술치료는 치료 진입 장벽을 낮추고 중독 환자들의 중추 신경계를 자극해 특정 감정을 유도하고, 정서적∙생리적 반응을 행동으로 변환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백광현 교수는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에 대한 미술치료는 회복과 치료를 빠르게 하고, 신체 내 면역세포, 중독 바이오마커, 뇌파와 성격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생의학과 정신건강과의 연결을 강화해 중독 재활치료에서의 미술치료 응용 가능성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SCI 과학저널 PLoS One (IF: 3.752)에 ‘A pilot randomized clinical trial of biomedical link with mental health in art therapy intervention programs for alcohol use disorder: Changes in NK cells, addiction biomarkers, electroencephalography, and MMPI-2 profiles’라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위한 분석방법 및 키트(특허번호 제 10-2107543호)를 국내 다양한 중독재활치료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국제 특허를 출원해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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