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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승모판 역류증 환자 ‘마이트라클립’ 혈액 역류 감소 등 효과 확인 -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박성지 교수팀
  • 기사등록 2021-06-05 23: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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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와 박출률 저하 심부전이 동반된 이차성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MitraClip’(마이트라클립) 시술이 혈액 역류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판막 중재시술팀(순환기내과 한주용, 박성지, 김은경, 최기홍, 김지훈 교수)에 따르면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짧은 회복기간과 보다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 시술로 각광받고 있다.

또 좌심실 기능이 떨어진 박출률 저하 심부전이 동반된 이차성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서도 증상개선과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시술 받은 고위험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들은 고령(80세 이상)과 기존 질환 및 수술 이력으로 수술 위험성이 컸으며, 이차성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의 경우도 좌심실 기능이 매우 나쁘고 고령, 부정맥이 동반된 경우였다.
시술은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며 회복 후 퇴원했다는 설명이다.


한주용 교수는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3D초음파로 클립의 정확한 위치와 승모판의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해 이미징팀과 중재시술팀의 긴밀한 협조와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미징센터장 박성지 교수는 “앞으로도 수술이 어려운 고위험 환자군과 심부전이 동반된 이차성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를 대상으로 적극 시술할 계획으로 ‘대안적 치료법’이 지속해서 개발되고 있는 만큼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에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트라클립(MitraClip)은 심장내 승모판을 구성하는 두 개의 판 사이를 클립처럼 집어 판막이 열리고 닫힐 때 마다 생기는 빈틈을 없애 승모판막을 통한 혈액 역류를 감소시키는 기구다.
개흉 수술 대신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어 심장 내부에 도달한 다음, 경식도 3D심장 초음파를 보면서 그 관을 통해 승모판막에서 역류가 발생하는 빈 틈에 클립을 고정, 장착하는 시술이다.

<사진설명: (좌) 3D 심장초음파에서 보이는 마이트라클립 장착된 모습. (우) 승모판막에 고정된 마이트라 클립 2개>
승모판 역류증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판막인 승모판이 고령화로 점차 퇴행되거나, 심근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좌심실 기능이 떨어지고 확장되어 좌심실 수축시 승모판이 완전히 닫히지 못해 피가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역류한다.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는 약물치료, 개흉 수술을 통한 승모판막 성형술과 인공판막 치환술을 받아왔으나 고령자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는 외과적 수술 위험이 커 수술을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좌심실 기능이 떨어진 박출률 저하 심부전 환자에게 동반된 이차성 중증 승모판 역류증의 경우 수술시 위험도가 높아서 약물치료 외 다른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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