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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 기억해야할 건강수칙은? - 외출 자제, 보건용 마스크 착용, 환기 등
  • 기사등록 2021-03-10 00: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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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봄철을 맞아 통상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연중 가장 높으므로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경우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 손상을 촉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심뇌혈관·호흡기 등의 기저질환자는 기존의 증상들이 더 악화될 수 있고, 노인은 이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더 위험할 수 있다.
또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성장 지연과 조산을 초래할 수 있고, 어린이의 경우 폐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미세먼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코로나19를 고려하여 각 상황별로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은 가급적 자제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여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량을 줄인다.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과 코를 가리고 틈이 없도록 얼굴에 밀착하여 착용하고, 만약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바로 벗도록 한다.
증상 발생 시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별 공간 또는 사람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하여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한 후 증상이 완화되면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심뇌혈관·호흡기 등의 기저질환자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 시 기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 비교적 숨쉬기가 편한 마스크를 선택하도록 한다.
또 외출 시에는 가급적 대로변이나 공사장 주변 등 대기오염이 심한 곳과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여 활동한다.
뛰는 대신 걷기 등 실외 활동량의 강도를 줄이고, 차량을 운행할 시에는 창문을 닫고 차량 내 공기 순환 방식을 선택한다.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자는 증상완화제를 휴대하고,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보습제를 휴대하여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사용하도록 한다.


◆실내에서는 주기적인 환기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실외 활동량을 줄이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지만, 장시간 창문을 닫고 지낼 경우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어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같은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지므로 짧게라도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환기 시에는 하루 중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에 최소 하루 3번 이상 충분한 자연환기를 실시하고,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는 대기의 오염물질이 정체되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요리를 할 때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하고 요리 후까지 충분히 환기하도록 한다.
또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기 위해 물걸레질을 통한 청소를 실시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한다.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 노인, 임산부, 어린이는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므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며, 주요 건강수칙 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미세먼지 대비 민감군별 건강수칙

▪ 기본 공통사항
• 외출 전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여 활동 계획을 세운다.
•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량을 줄인다.
•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대로변이나 공사장 주변 등 대기오염이 심한 곳을 피하여 활동한다.
 * 단, 숨이 차거나 머리가 아프면 바로 벗도록 하고, 질환자는 의사와 상의하여 착용하도록 한다.
 • 운동 시에는 실외 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강도를 낮추어 운동한다.
 •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1. 심뇌혈관질환자
  • 평소 혈압, 당뇨, 비만을 관리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바로 진료를 받는다.
  • 금연하고 간접흡연을 피한다.

2.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
  •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 시 증상 완화제를 휴대하고,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보습제를 휴대한다.
  • 호흡기질환자, 천식환자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는다.

3. 노인
  • 평소 혈압과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심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위험요인을 관리한다.
  •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처방 약을 잊지 말고 꼭 먹고, 병·의원 진료일정을 잘 지켜서 꾸준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4. 임산부‧영유아
  • 임신성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이 있는 미세먼지 고위험군인지 확인하고,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아이와 외출을 줄인다.

5. 어린이
  • 미세먼지 예보에 따른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외부 활동 진행 여부를 가정통신문을 통해 확인한다.
  • 미세먼지 노출 후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 눈이나 피부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요즘,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모두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국민들께 거리두기, 손 위생,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환기 등의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밝혔다.


한편 이번  건강수칙은 대한의학회와 협력하여 마련한 근거 중심의 자료로, 홍보지, 소책자, 동영상, 근거보고서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제공되며, 질병관리청 누리집(정책정보–기후변화 –미세먼지)에서 국민 누구나 열람하거나 내려받기 하여 이용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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