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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커피 한잔 이상 마시는 사람 치아상실 위험 1.7배 높아…커피 속 카페인 성분이 원인 - 설탕, 프림 등 충치 원인 vs 커피 속 폴리페놀 성분 충치예방 효과
  • 기사등록 2020-01-30 1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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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업무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아 일에 집중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경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커피’이다. 커피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졸음을 방지하고 피곤함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커피 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고, 커피를 물 대신 마시거나 습관적으로 마시는 경우도 많아졌다.
문제는 커피 섭취량과 방법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하고, 치아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주과)·송인석(고려대 안암병원)교수와 한경도(가톨릭의대) 박사 공동 연구팀(2018)이 성인 7,299명을 대상으로 평소 커피 섭취량과 치아 상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매일 1잔 이상씩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보다 치아 상실 위험이 1.69배 더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커피는 여러모로 건강에 이로운 게 많지만, 과하면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
이에 커피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과 치아건강을 위한 올바른 커피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커피 내 카페인 성분, 치조골 회복 늦춰 치아상실 원인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커피 내 카페인 성분은 일시적인 각성효과가 있을 뿐 오히려 충분한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또 카페인 성분은 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쳐 골밀도와 치조골(잇몸뼈) 회복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에 장기간의 커피 섭취는 퇴행성 골대사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치조골의 밀도를 감소시켜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아는 상실되는 순간부터 치조골 손실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구지은 대표원장은 “상실된 치아의 빈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쓰러지기도 하고 부정교합이 유발되기도 하기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면 적절한 보철 치료를 빠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커피 종류와 섭취량에 따라 치아에 ‘약 or 독’…블랙커피, 플라그 억제 
커피 원두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실제 충치와 잇몸병의 주범인 플라그(치석)를 억제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어떤 커피를 마시느냐에 따라 커피가 치아에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커피를 통해 플라그를 억제하려면 설탕이나 크림 등의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셔야 한다.
설탕이나 크림을 비롯해 시럽, 생크림, 카라멜 등이 들어간 여러 종류의 커피는 당도가 높고 끈끈한 점성이 있어 치아에 오래 붙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커피의 종류와 마시는 횟수, 양에 따라 충치를 예방하기도 하고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 번 마실 때 10~15분 이내, 시나몬가루 넣어 마시면 충치 예방에 도움
치아상실의 원인인 카페인 양을 줄이기 위해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커피로부터 구강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등 첨가물이 없는 종류를 빨리 마시는 것이다. 한 번 마실 때 10~1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시럽이나 카라멜 대신 시나몬 가루를 넣으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물로 입을 헹군 후 20~30분 쯤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입안이 약산성을 띠게 되는데 이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 성분이 오히려 치아의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이 피곤하고 졸릴 경우, 커피나 흡연을 하기 보다는 2~3시간 마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점심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구지은 대표원장은 “평소에도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 및 스케일링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임플란트는 치조골의 손실을 줄여줘 턱뼈에 변형을 유발하지 않고도 자연치아와 유사한 뛰어난 저작력을 되찾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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