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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박 환자군 vs 저심박 환자군, 베타차단제 사용의 효과는?…고심박 환자, 반드시 처방 필요 확인 - 분당서울대병원 윤창환, 박진주 교수팀
  • 기사등록 2019-12-21 0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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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수팀이 심장 보호약제인 ‘베타차단제’의 효용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윤창환, 박진주 교수팀은 2003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급성심근경색으로 내원한 환자 2,27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심부전이나 좌심실 기능부전 등이 없이 심장 기능이 보존된 환자의 경우 심박 수가 낮은 환자에게는 베타차단제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교수팀은 베타차단제가 보통 심박 수를 낮추는 방식으로 효능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 환자의 심박 수가 분당 75회 이상인 고심박 환자군과 75회 미만인 저심박 환자군으로 나눠 베타차단제 사용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지를 비교 연구했다.

(표)그래프 – 심박수에 따른 베타차단제 사용과 생존율 및 위험도 

데이터 분석 결과 고심박 환자군의 경우 베타차단제를 사용 시 뚜렷한 사망 예방 효과를 보여 반드시 처방이 필요한 약제임이 확인됐지만 저심박 환자군인 경우 베타차단제의 치료 효과가 명확하지 않았다.

박진주 교수는 “베타차단제는 효과가 좋은 심장 보호 약제이지만, 기립성 저혈압이나 무기력, 서맥(느린 맥박) 등 여러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심박수에 따라 약물의 효과가 적거나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심근경색 환자 약물 처방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창환 교수는 “여러 생체 활력 지수 및 검사 결과를 통해 개별화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미래 의학의 지향 점 중 하나이다”며, “‘심박수’라는 보편적 지표를 통해 약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혀낸 것은 맞춤의학으로의 발전에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의 CDW(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 빅데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저명 의학 저널인 메이요클리닉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12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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