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수) 개최되는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예상결과를 제시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오는 17일 월드컵 특집으로 꾸며지는 KBS2 ‘1대100’에 출연, 붉은 악마 100인과 퀴즈 대결을 벌인다.

◆이영표 해설위원 “한국, 러시아는 이긴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언이 잇따라 적중함에 따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 개최되는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한 승패는 물론 예상스코어까지 언급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 : KBS)

이날 MC 한석준 아나운서가 “우리나라의 첫 경기인 러시아와 경기가 있다. 어떻게 예상하는가?”라고 질문했고, 이영표는 “촘촘한 러시아의 수비벽을 깰 무기는 이근호 선수며, 한국은 러시아는 이긴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예언했다.

◆해외 도박사들 및 영국 BBC도 러시아 우세 예측
반면 23개 해외 베팅업체들은 모두 러시아의 승리를 점쳤다.

레드브록스, 비윈, 윌리엄힐 등 23개 해외 베팅업체는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18일 열릴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 한국-러시아 경기 예측에서 모두 러시아의 승리를 예상했다.

러시아 승리시 배당률은 2.05~2.3배인 반면 한국 승리시 배방은 3.45~3.75배가 책정됐다. 무승부는 3.1~3.3배였다. 즉 팽팽한 접전 속에 러시아의 근소한 승리를 예상하는 분석이 많았다.

선취골을 넣을 선수로는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한국에선 박주영(아스널)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무득점 경기로 아예 골을 넣을 선수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8배를 기록했다.

영국 BBC방송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2:0으로 러시아가 이길 것으로 예상하면서 벨기에와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거스히딩크 감독도 H조 1위로 러시아를 지목하면서 “한국이 H조에 속한게 참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이터, 한국 “지난 세 번 월드컵 첫 경기서 승리” VS 러시아 “F조 인상적 조 1위 사수” 
영국 국제통신사 ‘로이터’는 15일(현지시각) “한국은 지난 세 번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며 한국의 라인업으로 공격에 박주영, 손흥민, 이청용, 미드필더에 구자철, 기성용, 한국영, 수비진에 김창수, 김영권, 곽태휘, 이용, 수문장은 정성룡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포르투갈이 속한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F조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조 1위를 사수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월드컵 조추첨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두바이에서 만나 러시아가 2-1로 승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라인업으로 알렉산드르, 코코린, 올렉 샤토프, 이고르 데니소프, 빅토르 파이즐린,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유리 지르코프, 게오르기 스체니코프, 안드레이 에스첸코,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바실리 베레주스키, 이고르 아킨페프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날씨 변수 예상…H조 2위 다투는 양상 
한국이 속한 H조 1강은 벨기에, 2위는 대한민국·러시아·알제리가 다투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2위를 차지하기 위해 벨기에를 제외한 다른 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하며, 무승부는 큰 의미가 없다.

전력에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현지 기온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의 6월 평균 기온은 30도에 육박하고, 습하다는 변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