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증상과 대처방법
  • 기사등록 2013-07-11 16:03:13
  • 수정 2013-07-11 16:05:21
기사수정

살인 진드기에 대한 관심이 급히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여름은 휴가를 맞아 바깥 외출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어둡고 축축한 곳을 좋아하는 진드기는 시원한 풀밭과 나무그늘을 찾는 사람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종합검진센터 김경민 과장(가정의학과전문의)을 통해 진드기로 유발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에 대해 들어 본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에 감염되면 보통 진드기에 물린 후 1~2주 정도에 증상이 나타난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또 의식장애, 경련, 혼수와 같이 신경계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도 의료기관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예방이 상책이다. 진드기가 주로 있는 곳은 수풀이 우거진 곳이나 야산이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 노출될 경우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서 활동할 때에는 진드기가 옷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풀밭에 머무를 경우에는 풀밭 위에 직접 눕거나 자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하며, 작업이나 야외활동이 끝난 후에는 입었던 옷이나 사용한 돗자리에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깨끗하게 세탁하도록 한다. 약국이나 마트에서 파는 해충 기피제를 소매 끝이나 바지 끝 등 곳곳에 적절하게 뿌려주면 진드기를 물리칠 수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FTS의 치사율은 중국에서 발표한 30%보다 훨씬 떨어지는 6% 정도로 나타났다. 치사율이 20~30% 정도로 알려진 일본뇌염 바이러스보다 낮은 수치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풀숲이나 야산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가 SFTS에 감염되어 있을 확률은 0.5% 이하(200마리 중 1마리 미만)로 분석되고 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다고 무조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란 소리다.

앞으로 이 바이러스 감염에 관한 인식이 높아지고 발생 보고가 증가할 경우, 치사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STFS에 효과적인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전혀 없다는 것이 치료를 전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님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STFS 증상에 따라 적절히 의학적 치료를 함으로써 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자극적인 문구, 정확하지 않은 정보나 너무 많은 정보들이 지나친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공포심에 휘둘리기보다는 침착하게 SFTS에 관한 신빙성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실천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일 것이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37352618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메디톡스, 한국머크, 한국오가논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사노피, 삼성바이오에피스, 헤일리온, 한국화이자제약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