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마철 내 젖은 머리 속 세균 ‘바글바글’ - 비듬균이나 세균증식 온상
  • 기사등록 2013-06-20 09:21:02
  • 수정 2013-06-20 09:22:14
기사수정

올 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이례적인 것은 장마가 남부지방이 아닌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32년 만의 일이다. 장마가 시작되면 습한 기류로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진다.

장마철의 평균 습도는 80~90%로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여기는 습도인 30~40%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눅눅한 기분까지 들어 불쾌지수를 높이게 된다.

이같은 장마철에는 피부가 꿉꿉하기 마련인데 무엇보다 보송보송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두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머리를 자주 감게 되는데 이 때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두피 건강을 해치게 된다.

장마철 젖은 머리를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은 비듬균이나 세균증식을 돕고 눅눅해진 두피에 기름기가 덮여 두피가 점차 약해진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머리가 마르지 않은 채 묶게 되면 두피와 모발의 통풍이 안돼 두피를 습하게 함으로써 두피에 세균이 잘 번식되는 환경을 만든다. 이는 자칫 지루성 피부염 같은 각종 두피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여기에 산성비나 오염된 비까지 맞으면 빗속에 있는 각종 유해물질이 두피에 직접 닿게 되고 모낭 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을 어렵게 한다. 때문에 비듬을 유발하며 심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랜드피부과 김지현 원장은 “비에 노출된 피부와 두피는 즉시 씻어주는 것이 좋으며, 바로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타월로 빗물을 닦아주도록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톱으로 심하게 문지르면 두피 손상과 이차적인 피부염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두피에 자극이 적도록 손가락 끝 지문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감아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모발은 물론 두피까지 완전히 말려주어야 한다. 가급적이면 선풍기를 이용한 자연바람으로 말리는 것을 권장하고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미지근한 바람이나 차가운 바람을 이용한다.

또 장마철 머리를 감을 때는 하루 종일 쌓인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씻어 낼 수 있도록 아침보다는 잠자기 전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같은 생활 습관에도 장마철 탈모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피부과를 방문해 자신의 두피나 피부 질환 등에 대해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를 받거나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371687594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메디톡스, 한국머크, 한국오가논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사노피, 삼성바이오에피스, 헤일리온, 한국화이자제약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