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이 8월 4일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 착수보고회 및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어 뇌졸중·파킨슨·유방암 등 6개 분야 디지털 의료기기 컨소시엄에 대한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식약처 허가 넘어 진료실 안착까지 지원
그동안 국내에서는 우수한 AI 응용 의료기기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도 실제 의료기관 도입과 건강보험 수가 적용까지 장벽이 높아, 환자들이 현장에서 첨단 의료기술을 체감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에 정부는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의 현장 적용과 조기 상용화를 지원해 혁신 의료기술의 진료실 안착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개발기업과 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진료 현장 실증 △실사용 데이터 축적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국민 체감도가 높고 수요가 큰 6개 분야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뇌질환·암진단 등 6개 분야 컨소시엄 구성
▲뇌질환
제이엘케이 컨소시엄은 뇌관류 및 뇌경색 분석 AI를 한림대 성심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22개 병원 신경과에 도입해 급성 뇌졸중 환자의 예후 개선 효과와 경제성을 입증한다.
휴런 컨소시엄은 세브란스병원 등 3개 병원과 협력해 MRI 기반 파킨슨병 진단 보조 AI로 불필요한 PET 검사 부담을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임상 검증을 추진한다.
▲암 진단
루닛 컨소시엄은 흉부 X-ray 및 유방암 진단 보조 AI를 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등 10개 병원에 적용해 25만 건의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보험 수가체계 진입을 추진한다.
프리베노틱스 컨소시엄은 위내시경 실시간 AI 분석 솔루션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7개 대형병원 소화기내과에 도입해 위암 전구병변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는 효과를 입증한다.
▲심혈관 예측
시너지에이아이 컨소시엄은 생체신호 분석 AI를 서울성모병원, 고려대구로병원 등 15개 대학병원 순환기내과에 적용해 부정맥 위험 예측 유효성을 검증한다.
메디웨일 컨소시엄은 연세세브란스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과 협력해 안저 영상 기반 심혈관 위험 평가 AI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만성질환자 및 수술 전 환자의 심혈관 위험 평가 수가 등재를 추진한다.
이번 착수보고회 및 협약식에는 보건복지부와 보산진 관계자, 6개 주관기업 대표, 주요 참여 병원의 대표 연구책임자(PI) 등 60여 명이 참석해 AI 의료기기의 성공적인 진료실 안착과 환자 편익 증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산업 전체 확산 위한 마중물 될 것”
보건복지부 성창현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은 AI 디지털 의료기기가 단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진료실에서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우수 AI 의료기기가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 사업을 통해 축적된 자료와 시장 진입 경험이 산업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영훈 기획이사는 “정부, 개발기업, 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실질적인 임상 성과와 산업적 결실을 동시에 창출해야 한다”라며 “진흥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 밀착 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진행되며, 컨소시엄 당 최대 19억 원 내외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