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2025년 하수처리장 검출량을 근거로 산출한 전국 메트암페타민(필로폰) 평균 사용추정량이 1000명당 하루 85mg이다.
이는 미국·호주·체코 등 외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필로폰 사용추정량, 미국의 24분의 1 수준
▲유럽마약청 자료와 비교
식약처가 하수처리장 검출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2025년 전국 필로폰 평균 사용추정량은 1000명당 하루 85mg이다.
유럽연합마약청(EUDA) 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미국(시애틀 1개 도시 기준)은 2109mg, 호주(하수처리장 56개 평균)는 1518mg, 체코(6개 도시 평균)는 1175mg이다.
한국의 사용추정량은 이들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각국 조사 대상 도시 수와 배출계수 적용 방식이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수도권·산업단지 인근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지역별 지도에 따르면 인천, 경기 시흥,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검출 구간(mg/day/1000명 기준 126~237 구간)이 나타났다.
다만 식약처는 이번 자료에서 지역별 구체적 수치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2026년, 상위배수분구 6개 도시·인구밀집지역 3곳으로 확대
▲조사 규모 늘리고 분석 역량도 강화
식약처는 2025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6년 조사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은 기존 3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늘리고, 채수 지점도 인구밀집지역 하수가 유입되는 상위배수분구를 포함해 불법 마약류 사용 가능성이 높은 유흥시설 인근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시기 마약류 사용 실태를 조사하는 인구밀집지역도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늘리고, 전국 34개 하수처리장은 17개소씩 나눠 2년마다 조사하는 방식으로 지속 추진한다.

▲신종마약류 발견 시 임시마약류 지정 등 신속 대응
식약처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 마약류가 확인되면 관할 수사기관과 지방정부에 신속히 정보를 제공해 단속 등에 활용하도록 하고, 신종마약류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되면 추가 분석을 거쳐 임시마약류로 지정하는 등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하수를 이용해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를 과학적·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