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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제대로 알기]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시대…“치매 ‘조기 진단’이 치료의 시작” -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국내 도입…“누구에게,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
  • 기사등록 2026-07-07 1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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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알츠하이머 치매는 진행을 늦추는 뚜렷한 방법이 없어 조기에 발견해도 소용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의 원인 물질을 직접 겨냥하는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치매 치료의 패러다임이 증상 관리에서 질병의 진행 자체를 늦추는 치료로 바뀌고 있다.


부산 삼성브레인신경과 이원구(대한신경과의사회 회원) 대표원장은 이 변화의 핵심에 정밀 진단과 환자 선별을 담당하는 우리의 역할이 있다.”고 밝혔다.



레켐비, 무엇이 다른가?

기존 치매약이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쳤다면, 레켐비는 알츠하이머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단백질 침착물(플라크)을 제거하는 표적 치료제다.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위약 대비 약 27% 늦추는 효과가 확인됐다.

다만 분명한 한계도 있다.


이원구 원장은 레켐비는 이미 진행된 치매를 되돌리거나 완치시키는 약이 아니라, 초기 단계에서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누구에게시작하느냐가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아무나 쓰는 약이 아니다

레켐비는 경도인지장애(MCI)나 경증 치매 등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사용된다.


이 단계를 지나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문제는 건망증초기 치매를 겉으로만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원구 원장은 이 때문에 인지기능 정밀검사 MRI 그리고 뇌 속 아밀로이드 축적을 확인하는 아밀로이드 PET 또는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진짜 알츠하이머가 원인인지’, ‘치료 시작에 적합한 초기 단계인지를 가려낸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투약을 위한 모니터링이 핵심

레켐비는 2주에 한 번 정맥주사로 투여된다.


이원구 원장은 이 과정에서 특히 주의 깊게 관리하는 것이 ‘ARIA(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라는 부작용이다. 뇌의 미세한 부종이나 출혈로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드물게 두통·어지럼·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알츠하이머 위험 유전자인 APOE4가 있는 환자에서 위험이 높아, 치료 전 유전자 검사와 정기적인 MRI 추적으로 안전을 관리한다.


이원구 원장은 레켐비 치료는 처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투약 전후 뇌 영상 모니터링까지 이어지는 과정이다.”, “부작용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의의 관리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 가능한 시대’, 조기 진단이 열쇠

전문가들은 신약의 등장이 곧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더 키웠다고 입을 모은다.

치료가 가능한 초기라는 시간의 창이 있기 때문이다.


이원구 원장은 예전에 치매는 어차피 치료가 안 된다며 진단을 미루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쓸 수 있는 치료 선택지가 넓어진다.”, “최근 기억력이 부쩍 떨어졌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약속·물건 둔 곳을 자주 잊는 변화가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켐비는 고가의 치료제이고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닌 만큼, 정밀 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인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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