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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시술 제대로 알기]자궁경부이형성증 CIN2·CIN3, 자궁 적출?…‘원추절제술’ 자궁 보존
  • 기사등록 2026-06-30 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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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면서, 정기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이형성증 CIN2, CIN3 진단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상당수가 자궁 적출을 권유받으며 큰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자궁경부이형성증 CIN2, CIN3 판정을 받더라도, 모든 경우에 자궁 적출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질환의 단계와 병변의 범위에 따라 충분히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특히 원추절제술을 통해 암으로의 진행을 막으면서, 가임력을 유지하는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이란?

자궁경부는 자궁의 가장 아랫부분으로,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상태를 의미한다. 


자궁경부 세포의 이상 변화는 단계별로 CIN 1, 2, 3 단계로 구분된다. 


권용일 원장은 “CIN1은 자연 소실 가능성이 높은 초기 단계지만, 자궁경부이형성증 CIN2부터는 중등도 이형성증으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자궁경부이형성증 CIN3는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PV 감염

이러한 병변의 주요 원인은 HPV 감염이다. 

HPV는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세포 이상을 유발하여 변형된 세포가 암으로 진행된다. 


권용일 원장은 “HPV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때 16번, 18번과 같은 고위험군이 확인되면 정밀 검사 단계로 진행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HPV 검사는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일 뿐, 반드시 세포 이상이나 암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세포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HPV 검사와 국가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실제 세포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두 검사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여 함께 시행할 때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권용일 원장은 “검사에서 16번, 18번과 같은 고위험군이 검출되면 질확대경 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병변의 정도를 확인하게 된다. 이후 자궁경부이형성증 CIN2 또는 CIN3로 진단될 경우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이때 시행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 ‘원추절제술’이다.”고 밝혔다.  


◆원추절제술이란?

원추절제술은 자궁경부의 이상 부위를 원뿔(원추) 형태로 절제하는 수술로, 병변을 제거함과 동시에 조직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확진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권용일 원장은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적출술과 달리 병변 부위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어, 향후 임신도 가능하다. 또한 병변을 깊고 넓게 제거할 수 있어, 겉뿐만 아니라 깊은 조직까지 제거하여 혹시 남을 수 있는 병변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적출술과 달리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자궁 적출 대표적 문제 

자궁은 골반 지지 구조의 일부로, 이를 적출하면 골반 장기 손상과 요실금, 배뇨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자궁 적출은 조기 폐경을 유발하여 호르몬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성기능 저하와 심리적 상실감 등을 불러올 수 있다. 


권용일 원장은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는 임신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추절제술 대상 

물론 모든 환자가 원추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권용일 원장은 “병변이 광범위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의가 의심스럽고, 자궁 전체로 전이가 우려될 경우 등에는 자궁 적출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CIN2, 자궁경부암 CIN3 단계에서는 충분히 자궁 보존 치료를 고려할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원추절제술 후에는 병변이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조직검사 결과에서 ‘컷 마진 포지티브’가 확인될 경우, 병변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추가 치료나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병변 파악, 적절한 범위 절제’ 핵심  

의료진의 숙련도 역시 중요한 요소다. 

원추절제술은 병변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범위로 절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진의 판단이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권용일 원장은 “자궁경부이형성증 CIN2, CIN3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자궁 적출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병변의 범위와 상태에 따라 원추절제술 등을 통해 자궁을 보존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자궁 보존 가능성을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가임력을 고려해야 하는 환자라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수술을 통해 불필요한 적출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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