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아무런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귀나 머릿속에서 매미 소리, 혹은 귀 삐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제주 서귀포 삼성맘편한신경과 박환석(대한뇌졸중학회 정회원) 원장은 “이러한 현상을 의학적으로 이명이라 부르며, 청각 기관을 비롯한 신경계 전반의 조화가 흐트러졌을 때 나타나는 신호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명이란?
이명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 이명으로 발전하여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신경과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환석 원장은 “이는 일상생활 전반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며, 특히 조용한 공간에 있거나 밤에 잠자리에 들 때 귀에서 소리가 명확하게 들려 심리적인 부담이나 이명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고 밝혔다.
◆이명 원인
많은 이들이 귀에서 나는 소리를 단순한 귀 자체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청각 경로를 구성하는 뇌 신경 세포의 과도한 흥분이나 신경계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박환석 원장은 “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뇌는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 청각 신경의 감도를 높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짜 소리 신호가 만들어져 이명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경 전달 경로 확인과정 필요
박환석 원장은 “따라서 명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이비인후과적 평가와 더불어, 뇌 신경계의 신호 전달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신경과 이명 진단이 수반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한 이명 검사를 통해 특정 주파수 대역의 손실 여부를 파악하고, 청각유발전위검사 등을 활용해 달팽이관부터 뇌간까지의 신경 전달 경로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증상인지 초기 원인 규명 중요
이명은 발생 기간이 짧을수록 대처가 용이하므로 증상이 인지되는 초기에 원인을 규명하는 행동이 권장된다.
일상 속에서는 신경계를 자극하는 카페인이나 음주를 줄이고, 소음이 심한 환경을 피하는 생활 습관 변화를 병행하는 편이 좋다.
박환석 원장은 “이명은 몸이 보내는 신경학적 이상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관적인 판단으로 방치하기보다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뇌 신경의 흥분도를 가라앉히고 청각 경로의 안정을 찾아주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