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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토론 중심으로 전면 개편 - 강의 15~20분으로 축소, 토론 시간 대폭 확대 - 시니어 연구자 좌장 아닌 패널로 참여…네트워킹 강화 - AI 초록 가이드라인 신설, 60주년 히스토리 월 구축도 추진
  • 기사등록 2026-05-02 18: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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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39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최대 특징 중 하나는 운영 방식을 토론과 상호작용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는 점이다.


◆강의는 짧게, 토론은 길게

이번 학술대회의 최대 변화는 기존 강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토론 비중을 대폭 확대한 점이다. 

권혁상 대한당뇨병학회 학술이사에 따르면 강의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15~20분으로 축소하고 토론 시간을 확대했다. 60분 세션은 20분 강의 2개와 20분 토론, 80분 세션은 20분 강의 3개와 20분 토론으로 구성됐다.

시니어 연구자들은 좌장이 아닌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이끄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관심도가 높은 세션은 가장 큰 강의장에 배정하고, 동시 진행 세션 수를 최대 5개 이내로 제한해 집중도를 높였다.


당뇨병 극복을 위한 도전과 혁신

이번 학술대회는 ‘당뇨병 극복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기초 연구부터 임상·교육·정책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심을 높였다. 

기조강연(Plenary Lecture)에는 미국 에모리대학교 Guillermo E. Umpierrez 교수가 입원 환자 혈당 관리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Christian Wolfrum 교수가 지방조직 생물학과 대사 항상성을, 성균관의대 이원영 교수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각각 발표했다.

주요 세션으로는 당뇨병 신경병증의 차세대 치료, CKM 증후군의 정의와 새로운 치료제, 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 전략, 비만 관리의 새로운 프레임워크, CGM이 이끄는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전환 등이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차세대 연구자들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는 Rising Star Symposium과 설원학술상·Young Investigator Award·중견연구자학술상 특강도 진행됐다.

◆AI 초록 가이드라인 신설…연구 윤리 기준 정비

최근 증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초록 작성에 대응해 학회는 연구 윤리 기준도 새롭게 정비했다. 

AI를 활용한 초록 작성 시 허용 범위를 ‘허용’, ‘조건부 허용’, ‘허용되지 않음’ 등 세 단계로 구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AI로 작성한 문단을 검증 없이 사용하거나 출처 없이 AI 생성 요약을 활용하는 것은 금지되며, AI 초안 작성 후 저자가 전면 수정·검토한 경우에는 공개를 전제로 조건부 허용됐다.


◆5대 영역 사업 추진, ICDM 2026도 준비

손장원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는 올해 학회가 의료인·환자·일반인·정부기관·국제협력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의료인 대상으로는 학술대회와 연수강좌, 연구비 지원,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환자 대상으로는 취약계층 및 1형 당뇨병 지원, 당뇨병학연구재단을 통한 CGM 연계 교육 사업을 진행했다. 

일반인 대상으로는 유튜브 채널 ‘당뇨병의 정석’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질환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간다.

학회는 2년마다 당뇨병 진료지침을 개정·발간하고 있어 오는 2027년 제10판 발간을 앞두고 있다. 


또한 2028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역대 수상자와 주요 성과를 정리하는 ‘히스토리 월(History Wall)’ 구축도 추진한다. 

10월 15~17일에는 서울 마곡컨벤션센터에서 제16차 국제당뇨병대사학술대회(ICDM 2026)를 개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학회와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당뇨병학회 김철희(순천향의대 교수) 회장은 ”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고 당뇨병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약 1500만 명이다“며, ”학회는 중증 당뇨병 환자 지원 확대 등 주요 정책 과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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