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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걷다 쉬기를 반복하는 걸음, 단순 노화 아닌 ‘척추관 협착증’
  • 기사등록 2026-04-29 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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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 멈춰 서고, 쉬었다가 다시 걷기를 반복한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기보다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해 자가 진단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며, “특히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는 간헐적 파행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관은 척추뼈 뒤쪽에 위치한 ‘신경이 지나는 터널’로, 상하로 연결된 척추골의 구멍이 이어져 형성된 구조다. 


이 통로를 통해 뇌에서 시작된 신경이 경추(목), 흉추(등), 요추(허리)를 거쳐 엉덩이와 다리까지 이어진다. 


척추관 협착증은 이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 협착증 원인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은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뉜다. 


▲선천성(발육성 협착증)

선천성 또는 발육성 협착증은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경우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도 작은 디스크 변화만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에 여유 공간이 없어,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30대 초반에 흔히 증상이 발현한다.


▲후천성(퇴행성 협착증)

반면 대부분의 환자에게 해당하는 후천성, 퇴행성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고, 뼈가 자라나 척추관을 좁히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50~60대에 많이 나타나지만, 퇴행성 변화는 30대부터 시작돼 추간판이 퇴행하여 척추뼈에 골극(뼈가 자라나 형성된 가시)이 형성될 수 있다.


해당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에 대해 박성필 원장은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허리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우므로 ‘간헐적 파행’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

이는 일정 거리를 걷다가 다리 통증으로 인해 쉬어야 하는 임상적 상태를 의미한다. 

척추관의 크기가 자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고 뒤로 젖히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증상이 진행되면 보행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 부위에서 통증이나 심한 저린감이 느껴져 다리를 저는 경우도 관찰된다. 


박성필 원장은 “점차 보행 거리가 짧아지며, 넓은 범위의 감각 소실, 저린감 등의 감각 이상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 하지 근력 약화나 드물게 대소변 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척추관 협착증의 진단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병력 청취를 바탕으로 신체 검진을 시행한 뒤, 영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박성필 원장은 “X-Ray로 척추 정렬과 퇴행성 변화를 확인하고, MRI를 통해 신경 압박 상태와 인대 비대 정도를 정밀하게 평가한다. 필요시 CT 검사를 통해 뼈 구조의 변화와 골극 형성을 상세히 분석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치료 방향

적절한 치료 방향에 대해 박성필 원장은 “치료는 환자의 증상 정도와 신경 압박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 시행한다. 

소염진통제와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며, 신경 차단술 및 성형술을 통해 염증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해 유착을 해소할 수 있다. 


박성필 원장은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큰 경우, 또는 마비 증상이 동반된 경우 등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감압술이나 척추 안정성을 높이는 유합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압술

감압술은 신경관이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는 것이 핵심으로,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내시경 기반 수술이 선호된다. 

대표적인 방법에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감압술(UBE, Unilateral Biportal Endoscopy)’이 있다. 


박성필 원장은 “이는 두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좁아진 신경관을 넓히는 방식이다.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협착 부위를 제거하는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일상 속 관리 중요

일상 속 관리도 중요하다. 평지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등 척추를 지지하는 코어 근육과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척추뼈의 부담을 줄이고,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히는 자세를 통해 다리 힘을 이용하고, 물건을 최대한 몸에 밀착시켜 허리가 받는 하중을 분산해야 한다. 


복부 비만이 있으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요추 구조 변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척추 관절과 인대가 받는 압박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척추 주변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디스크 퇴행을 촉진하므로, 신경으로 가는 혈류 장애를 막기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


박성필 원장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 필요시 환자 상태에 맞는 내시경 수술을 통해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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