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이사장 오득영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지난 4월 11~12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APS KOREA 2026’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20개국에서 700명 이상이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해외 참가자 증가
사전등록 기준 국내 참가자 438명, 해외 참가자 280명으로 해외 참가자가 전년 대비 약 100명 증가했다.
초록 발표는 국내 연자 107편, 해외 연자 56편, 구연 24편, e-poster 26편 등 총 215편이 편성됐다.
오득영 이사장은 “장소 변경 후 두 번째 대회로 접근성과 신선함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며 “해외 참가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APS KOREA가 아시아 대표 미용성형외과 학술대회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Secret Unveiling SHORTS Video’·AI 특별세션 등 세션 다각화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션 구성의 다각화다.
▲‘Secret Unveiling SHORTS Video’ 세션
핵심 수술 장면을 짧은 영상으로 보여준 뒤 집중 토론하는 ‘Secret Unveiling SHORTS Video’ 세션이 코성형, 눈성형, 안면윤곽, 유방, 리쥬비네이션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대폭 확대 편성됐다.
▲AI 특별세션
AI 특별세션이 새롭게 신설돼 눈길을 모았다.
피부 상태 파악을 위한 비전 AI(Model Derm), 안면마비 환자의 안면 근육 강도와 대칭을 4D Gaussian Splatting으로 평가하는 기술 등이 소개돼 미용성형 분야에서의 AI 접목이 생각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시도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Holy Grail’ 세션
또한 한국어로 진행되는 ‘Holy Grail’ 세션이 유방 거상술, 안면윤곽, 코, 볼, 목, 재건-미용 경계 영역 등 6개 주제로 편성돼 회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핸즈온 코스 도입
올해 처음으로 핸즈온 코스도 도입해 회원들의 실습 교육 요구에 부응했다.
최장연 총무는 ”국내외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외국 참가자들의 관심도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BD·스킨부스터 세션 강화…”큰 수술보다 관리 중심으로 변화“
이번 학술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에너지 기반 장비(EBD)와 스킨부스터 관련 세션의 대폭 확대다.
EBD 특별세션, 레이저 세션, SHORTS 비디오 세션, 한독 합동세션 등에서 HIFU, 모노폴라 RF, 체외충격파(ESWT) 등 다양한 에너지 기기가 수술과 결합되는 임상 전략이 소개됐다.
스킨부스터와 바이오스티뮬레이터 분야에서는 PLLA, CaHA,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ECM(세포외기질) 기반 제제 등이 런천세미나와 다수 세션에서 집중 조명됐다. 내인성 볼륨 회복, 지방 재생, 진피 리모델링 등 재생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춘 발표가 이어졌다.
오득영 이사장은 ”수술 뿐만 아니라 보톡스, 필러, 레이저 등 비수술 시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성형외과 병원에서는 수술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타파하고자 비수술적인 세션도 강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독 합동세션 등 국제세션 확대…MOU 10개 단체로 확대
국제화 전략도 한층 강화됐다.
올해는 독일과의 합동세션(Korea-German Meeting)이 3개 세션에 걸쳐 편성돼 코성형, 유방, 페이스리프트, 주사제, EBD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기존에는 국가별 합동세션 형태로 운영했지만, 현재는 국제세션(IS)으로 통합해 주제별로 5개국 이상 연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는 현재 미국 ASAPS, 일본 JSAPS, 대만 TSAPS, 태국 THSAPS, 싱가포르 SAPS, 인도네시아 InaPRAS, 필리핀 PAPRAS, IMCAS ASIA, 베트남 VSAPS, 이탈리아 AICPE 등 10개 해외 학술단체와 MOU를 체결해 교류하고 있다.
외국 학회에서도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를 파트너로 인식해 공동 학술대회를 제안하고 한국 연자의 파견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AI 통역시스템을 도입해 국제세션에서의 소통 장벽을 낮추기도 했다.
◆Keynote 연자 Botti·Nayak 초청…Deep Plane Facelift 주목
Keynote 연사로는 이탈리아 Giovanni Botti(Villa Bella Clinic)와 미국 Laxmeesh Mike Nayak(Private Practice Nayak Plastic Surgery)가 초청됐다.
Botti는 ‘유방 확대술에서의 보존적 접근법(Preservation in Breast Augmentation)’을, Nayak는 ‘Deep Plane Facelift: 기초에서 완성까지’를 각각 강연했다.
특히 Deep Plane Facelift는 키노트 외에도 Young Surgeon 세션, 국제세션, 한독 합동세션, Beyond the KEYNOTE 세션 등 다수 세션에서 반복적으로 다뤄져 한국 미용성형 영역에서 이 술식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보험진료 특별세션 신설…”성형외과 보험 영역 확대“
보험진료 특별세션도 새롭게 마련됐다.
건강보험공단 현지조사 경험 공유와 ‘성형외과 보험진료, 블루오션인가 전략적 도구인가’라는 주제의 발표가 이뤄졌다.
일차봉합이나 소규모 종괴 제거 등을 시행하는 개원가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보험청구 실무와 흉터관리 등 보험 적용 영역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전문간호사 교육세션·젊은 외과의 세션도 편성
젊은 성형외과 의사를 위한 ‘Young Surgeon's Facelift Surgery’ 세션에서는 개원 초기 외과의들의 페이스리프트 경험, ‘Personal Lessons for Juniors in Rhinoplasty’ 세션에서는 선배 외과의들이 코성형에서의 실전 교훈을 공유했다.
또한 전문간호사 대상 수술보조인력(SA/PA) 교육세션도 별도 편성돼 상처관리의 기초와 근거 기반 드레싱 프로토콜도 다뤄져 관심을 모았다.

한편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는 회원 부담 경감을 위해 등록비를 인하했으며, 미용성형 학술 발전과 함께 국제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오 이사장은 ”미국 학회 참석비의 절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세계적 수준의 학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며 ”회원들의 실질적 관심과 참여가 APS KOREA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