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명지병원, ‘수면센터 심포지엄’ 개최
명지병원 수면센터(센터장 이서영)가 지난 10일 오후 이 병원 농촌홀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수면 장애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공유 및 다학제적 접근과 다양한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의 좌장은 명지병원 신경과 최영빈 교수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부천 순천향대병원 신경과 문혜진 교수,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창훈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논의를 진행했다.
첫 발표를 맡은 명지병원 이비인후과 정수영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와 관련해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 산소 공급이 저하되는 이 질환은 대사증후군뿐 아니라 치매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양압기 치료와 함께 환자의 기도 구조에 맞춘 비강·구강 수술, 구강 내 장치 적용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병행돼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UC 어바인 의대 임경빈 교수는 ‘퍼포먼스 건강과 수면 의학’을 주제로 수면·영양·운동의 통합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건강 수명을 극대화하는 핵심은 최대산소섭취량(VO₂max) 증진과 근육량 유지에 있으며, 이는 신체 회복과 대사 조절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수면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서영 수면센터장(신경과)은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과 뇌졸중 등을 유발하지만,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이라며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수면은 미국심장협회(AHA)가 심혈관 건강 수칙에 포함시켰을 만큼 필수적인 관리 요소이자, 뇌졸중 환자에서 높은 유병률 및 사망률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적극적인 선별검사와 예방 관리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인병 병원장은 “명지병원 수면센터는 2009년 개소 이후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가 함께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진료와 검진 영역을 확대해 병원의 대표 센터로서 수면의학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 인공지능과 손 맞잡은 스마트 병동 공개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이 최근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솔루션을 도입해 스마트병동 구축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입원 환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는 입원하는 동안 스마트워치(손목시계)나 작은 센서 패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다. 해당 기기는 심전도, 산소포화도, 호흡, 맥박, 체온, 혈압 등 주요 생체 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의료정보시스템으로 전송되고, 인공지능이 환자의 상태 변화를 분석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의료진은 병동 중앙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여러 환자의 상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24시간 연속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무증상 환자의 응급 부정맥 증상을 검출하거나, 발작성 심방세동, 심근허혈을 분류하여 심정지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낙상감지를 비롯해 자율신경계 이상, 저산소증, 호흡부전, 리듬변화 등을 조기에 탐지하여 환자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양재욱 원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빠른 진단과 치료, 그리고 치료 이후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과정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다. 부산백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부산 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서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인공지능 솔루션까지 도입하면서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뿐 아니라 일반병동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본격적인 스마트 병동 환경을 완성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의료진의 업무효율과 환자의 안전성·만족도를 모두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분당제생병원, 입원환자 위한 힐링 특강 진행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최근 입원환자를 위한 힐링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강은 ‘마음을 바꾸면 인생이 120% 바뀐다’를 주제로 분당제생병원 고객만족실 박성필 CS강사의 자체 교육으로 진행됐고, 웃음의 효능과 웃음 체험을 느낄 수 있는 웃음 치료도 함께 이루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강의 중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환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고, 일부 참석자들은 아픔과 어려움 속에서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눈물을 보이는 등 강의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힐링 특강에 참석한 환자 A씨는 “병원 입원 중에 생각하지도 않았던 교육을 들으면서 잠시 동안 큰 위로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바쁜 현실 속에서 나 자신을 너무 소홀히 대했던 것 같아 내 자신에게 미안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필 CS강사는 “마음 건강을 챙기는 일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지만,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분께는 특히나 필요한 일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직원 뿐 아니라 환자의 마음까지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다국어 의료통역 인프라 구축 박차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13일 ‘의료 통역 네트워크 교육’을 진행했다.

전북대병원 국제진료센터(센터장 유인천)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환자 수요에 대응해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은 전북여성가족재단 소속 통역 자원봉사자 34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병원 2층 완산홀에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외국인 환자 진료 시 필요한 의료통역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유인천 국제진료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통역 자원봉사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여 외국인 환자들이 느끼는 심리적·언어적 문턱을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지역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더욱 정교하고 따뜻한 의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