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이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선정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전 주의사항을 환자안전 정보제공지로 제작·배포한다.
◆ 환류정보 활용 공모전서 7건 우수사례 선정
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주의경보, 정보제공지, 정보소식지 등 다양한 환자안전 환류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이를 활용한 공모전을 개최해 총 7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는 임상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지로 제작·게시하는 방식으로,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환자안전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MRI 검사실 안전사고 예방 위한 체계적 개선
이번에 공유되는 첫 번째 사례는 MRI 장비 추가 도입과 검사 건수 증가에 따라 검사 전 금속물질 미제거로 인한 환자안전사고가 늘어난 상황에서 추진된 개선 활동을 담고 있다.
문제분석 결과, MRI 검사 전 준비 절차의 표준화 부재,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평가 미흡, 이동식 금속탐지기의 정확성·효율성 저하, 의료진과 환자·보호자의 지식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구두로만 진행되던 금속물질 제거 여부 확인, 검사 전 필수 확인 항목에 대한 절차 부재,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정보 제공 프로그램의 부재 등이 구체적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4대 개선활동 통해 사고 건수 ‘제로’ 달성
▲표준화된 MRI 검사 안전 절차 수립
간호사가 1차로 검사 전 처치확인표를 확인·서명하고, 환자가 검사실로 이송된 후 방사선사가 2차로 처치확인표를 최종 확인한 뒤 검사를 진행하는 이중 확인 체계를 마련했다.
인공와우 삽입 환자의 경우 이비인후과 협의 진료를 거쳐 검사를 시행하는 별도 절차도 수립했다.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정보 제공 프로그램 개발
의료진이 환자 조회 시 원내·원외에서 삽입한 의료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상의학과 MRI 검사 예약현황에서도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삽입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MRI 촬영실 출입구에 문형 금속탐지기 설치
기존 이동형 금속탐지기의 낮은 정확성과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금속물질이 감지되면 출입구 램프가 붉은색으로 전환되고 경고음이 울려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의료진과 환자·보호자 대상 교육 강화
MRI 검사 전 준비사항 체크리스트를 전산에 적용하고, 검사 처방 확인 시 ‘검사 전 준비사항’ 팝업이 자동으로 생성되도록 했다.
금속물질 제거 및 안전절차 준수 여부를 정기 모니터링한 후 1대1 교육을 시행하고, 리플릿·포스터 제작과 환자안전퀴즈 이벤트도 실시했다.
인체삽입형 의료기기를 삽입한 퇴원 환자를 대상으로는 퇴원 후 MRI 검사 시 주의사항 교육도 병행했다.
◆성과와 향후 계획
이러한 다각적 개선 활동의 결과, MRI 검사 전 금속물질 미제거로 인한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가 5건에서 0건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MRI 관련 근접오류 보고도 증가해 검사실 내 다수 보고자가 포상을 받았으며, MRI 검사 전 위험성 제안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서주현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현장에서 검증된 구체적인 개선 모델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관들이 효과적인 환자안전 관리 기법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공유 1편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증원은 향후 MRI 검사 전 금속물질 미제거 환자안전사고 집중 모니터링, 비금속성 장비 추가 도입, 의료진 및 환자·보호자 대상 교육 지속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