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국인들이 엉덩이나 허리 아래쪽의 푸르스름한 피부반점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것을 몽고반점이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인 몽고반점의 경우, 출생 시부터 허리 아래쪽이나 엉덩이 쪽에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져 보통 10세 전에는 소실된다.
영종도 영종센트럴피부과 최민정(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대부분의 몽고반점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소성몽고반점
하지만, 손이나 팔, 발처럼 엉덩이 이외의 피부에 발생하는 몽고반점인 이소성 몽고반점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60% 이상이 성인이 되어도 지속적으로 평생 남아있게 된다.
이소성몽고반점은 태아의 피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원래는 표피의 기저층에 위치해야 할 멜라닌 세포가 진피층에 잘못 자리 잡으면서 나타난다.
육안으로는 회색에서 청회색 빛을 띄는 피부가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관찰되며, 색소의 농도에 따라 색상이 진하거나 옅게 보일 수 있다.
최민정 원장은 “일반적으로 엉덩이나 허리 아래쪽에 위치하는 일반적인 몽고반점과 달리, 얼굴이나 팔다리처럼 노출 빈도가 높은 신체 부위에 발생하는 선천성 색소질환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자주 머무르는 노출된 부위에 잘 발생하여 심리적 위축을 유발하거나 사회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조기 진단 및 치료 중요
이소성몽고반점은 어린 나이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가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활용되는 저출력 치료의 경우,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보다 훨씬 통증이 적어 어린 나이의 유아들에게도 무리 없이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시술 후 물집이나 딱지, 홍반 등도 거의 없는 편이다.
최민정 원장은 “이소성 몽고반점 등 난치성 모반의 치료 핵심은 병변의 정확한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색소를 안전하게 제거하면서 재발을 막는 데 있다.”라며, “개개인의 피부 특성과 색소 깊이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