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321개 제조업체의 재무성과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성장세와 재무안정성 강화가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세 지속…전 제조업 역성장 속 두각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1.0%로 전분기(8.8%)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이 2.8%에서 -1.7%로 역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업종별로는 제약(12.2%), 화장품(10.9%), 의료기기(6.3%) 모두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증가율이 상승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증가율도 1.0%로 전년동분기(0.4%) 대비 0.6%포인트 확대됐다.
제약과 의료기기의 총자산증가율은 각각 1.8%, -0.3%로 전년동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화장품은 –0.5%로 축소됐다.

◆수익성 희비 엇갈려…영업익은 개선, 순익은 하락
▲영업이익률 4.0%p 껑충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4.7%로 전년동분기(10.7%) 대비 4.0%포인트 상승하며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전체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7.1%에서 5.1%로 2.0%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해 바이오헬스산업의 영업효율성이 두드러졌다.
제약은 16.5%로 전년동분기(10.9%) 대비 5.6%포인트 상승하며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의료기기(14.5%)와 화장품(9.9%)도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세전순이익률은 내림세
반면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9.2%로 전년동분기(10.8%)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제약은 12.5%로 2.0%포인트 상승했지만, 의료기기는 -2.0%로 10.8%포인트, 화장품은 7.0%로 6.0%포인트 각각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외 손실 확대가 세전순이익률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며 “의료기기와 화장품 업종에서 재무비용이나 투자손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무안정성은 견고…부채비율 개선
안정성 지표에서는 부채비율이 37.3%로 직전분기(38.4%) 대비 1.1%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제조업 부채비율(65.8%)의 절반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한 편이다.
제약(41.4%), 의료기기(34.2%), 화장품(26.4%) 모두 직전분기 대비 부채비율이 소폭 완화됐다.
차입금의존도는 10.4%로 직전분기(10.1%)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전체 제조업(22.1%)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제약(12.1%)과 화장품(6.0%)은 소폭 증가했고, 의료기기(8.5%)는 직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진흥원은 “이번 분석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NICE신용평가정보 재무정보를 활용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등 외부감사 대상 321개 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기업경영분석 개요, ▲2025년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