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 탈모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나타나는 탈모 유형이며,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렵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정수리 부위는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는 연모화 과정을 거쳐 O자 형태로 넓게 확산되며 외형 변화를 유발한다.
이처럼 정수리 탈모는 외관상 눈에 띄는 부위인 만큼, 개선을 위해 모발이식을 고려하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아 재수술이 필요한 사례도 적지 않다.
강남 모제림성형외과의원 남성센터 박찬호(대한모발이식학회 정회원) 전담원장은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이 부위가 가진 해부학적 특성과 기술적 난이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숙련된 접근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이미지 설명 : 남성센터 박찬호 전담원장, 사진=모제림성형외과의원 제공)
◆모발의 복잡한 ‘방향성’
정수리 모발이식이 특히 까다로운 첫 번째 이유는 모발의 복잡한 ‘방향성’에 있다.
정수리 모발은 소용돌이 형태(가마)를 중심으로 모발이 자라는 방향이 불규칙하다.
이식 시 기존 모발의 다양한 각도와 흐름을 정확하게 따라가지 못한 채 심게 되면, 모발이 어색하게 솟아오르거나 흐름이 부자연스러워져 이식 부위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박찬호 원장은 “따라서 이식 디자인 단계부터 고도의 정밀성과 미적 감각이 요구되며, 이는 기존 모발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완성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라고 말했다.
◆‘삽입·배치’ 방식 진행
두 번째 기술적 특징은 이식 모낭을 기존 모발 사이의 협소한 공간에 손상 없이 정확하게 ‘삽입·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정수리 탈모는 전체적으로 모발 밀도가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므로, 기존 모발을 손상시키지 않고 그 사이사이에 모낭을 정교하게 심어 충분한 '밀도'를 확보해야 한다.
박찬호 원장은 “이 과정에서 이식 깊이나 각도가 조금만 어긋나도 부자연스럽거나 생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주변 모발에 손상을 입힐 위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수리 이식에 특화된 숙련된 의료진의 오랜 임상 경험과 고도로 집중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약물 및 사후 관리 병행 필수적
마지막으로, 정수리 탈모는 남성호르몬(DHT)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재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약물 및 사후 관리 병행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기존 모발이 여전히 탈모 진행의 영향권에 있다면 시간이 지나며 자연 모발이 감소해 전체적인 밀도는 다시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이식 후에도 약물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고, 두피 환경을 개선하는 시스템적인 관리가 이어져야 이식한 모발과 기존 모발 모두를 장기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박찬호 원장은 “정수리는 기존 모발의 방향과 밀도 사이에 정확하게 이식해야 하는 고난도 영역에 해당하며, 특히 이식 각도와 깊이가 조금만 어긋나도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한다”며, “축적한 수많은 정수리 임상 경험과 환자 개개인의 얼굴형, 기존 모발 흐름을 고려한 섬세한 디자인 능력만이 최종 만족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정수리 모발이식은 모낭의 생착뿐만 아니라, 기존 모발과의 ‘조화’, ‘밀도’ 확보, 그리고 ‘재탈모 예방’이라는 세 가지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라며, “수많은 정수리 이식 케이스를 경험하며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춘 곳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핵심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