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2025 사회적경제 아카데미’개최…참가자 모집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고양특례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암뮤니티와 함께 암 치료를 마친 환자들의 사회 복귀와 자립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5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9월 16일(화) 13시, 국립암센터 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개최되며, 암 치료 이후 삶의 회복과 자립을 돕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암경험자의 지속 가능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암생존자의 건강관리, 일자리 복귀, 사회적경제조직을 통한 자립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며, 참여자들의 이해와 실천을 돕기 위해 실질적인 질의응답 시간도 포함되어 있다.
모집 대상은 ▲암 치료를 종료한 암경험자 ▲암경험자의 사회복귀에 관심 있는 가족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및 관련 기업 종사자 등이며, 참가 신청은 9월 12일(금)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국립암센터 또는 고양특례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자는 9월 15일(월)에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국립암센터의 역할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의 삶 전반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는 암 경험자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많은 암경험자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암 치료 이후의 삶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연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암센터 또는 고양특례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국립암센터 공공의료사업팀(031-920-0779) 또는 이메일(yjj@ncc.re.kr)로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 600번째 폐이식 성공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이 최근 국내 최초로 600번의 폐이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록은 2023년 5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폐이식 500례를 진행한 데 이은 약 2년 3개월 만의 성과다.
600번째 폐이식 수혜자는 특발성 비특이성 간질성 폐렴(Idiopathic NSIP)으로 진단받은 61세 남성 환자 A씨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비특이성 간질성 폐렴은 폐가 딱딱해져 숨이 차는 질환이다. 폐 질환으로 흔히 알려진 세균 감염에 의한 감염성 폐렴과는 다르다.
A씨는 수년간 산소치료에 의존해 왔으나 점차 호흡곤란이 심해졌고,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중환자실에 입원해 체외막산소공급(ECMO, 에크모)에 의존해야 했다.
에크모는 스스로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할 수 없는 환자를 돕는 생명 유지 장치다. 에크모를 시작한다는 것은 폐이식 대기 환자 중 긴급도가 가장 높은 단계인 ‘응급도 0’을 의미한다.
세브란스병원 폐이식팀은 지난 8월 11일 뇌사자 기증 폐를 A씨에 이식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7시간 이상 걸린 고난도 수술 이틀 후에는 에크모를 제거할 수 있었다. 이후 혈액가스 수치(ABGA)와 산소포화도(SpO₂)가 빠르게 안정됐다.
기계에 의존했던 환자가 뇌와 간 등 온몸의 장기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될 만큼 스스로 호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크모를 제거한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수술 열흘 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현재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진구 폐이식팀장(흉부외과 교수)은 “600례 달성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환자와 가족의 간절한 기다림, 그리고 의료진의 헌신이 모여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건강한 호흡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9월 20일 ‘2025 내과 연수강좌’ 개최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이 오는 20일(토) 오후 3시 이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15회 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는 지역 개원의와 전공의를 비롯한 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최신 진단 및 치료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일산백병원 김경아 내과 과장은 “이번 연수강좌는 내과 진료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부터 최신 치료법까지 폭넓게 다루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지역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자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의 참석은 온라인 신청(QR코드)을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주어진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