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카라칼팍스탄 의대 환경보건 역량강화 초청연수
고려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소장 최재욱)가 지난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환경보건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2025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의대 내 환경보건학과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지역의 환경보건 수준 제고를 목표로 한다.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에서는 나림베토바 로자(Narimbetova Roza) 국제협력처장을 비롯한 교수진 4명이 참석했으며, 고려대학교에서는 안형진 보건대학원장과 최재욱 환경의학연구소장, 의과대학 대외교류부학장 나진오 교수, 김경희 연구교수, 공과대학 기업산학연협력센터 서지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수 기간 동안 카라칼팍스탄 의대 교수진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세종환경기술개발, 난지물재생센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국내 환경보건 유관 기관을 방문해 수질 및 대기 분석·관리법, 폐기물 처리를 주제로 한 현장 연수와 전문가 특강에 참석했다.
또한, 환경의학연구소와 간담회를 통해 환경보건 연구 협력과 지식 교류를 도모했다.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 환경보건학과 압사타로바 비네라(Absattarova Venera) 학과장은 “카라칼팍스탄의 환경보건 문제 해결을 위해 고려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하고, 특히 수질 분야에서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재욱 소장(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은 “카라칼팍스탄 현지 고등교육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여 공동연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설립된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은 우즈베키스탄 북서부인 아랄해 남단에 있으며, 교수진 198명 및 학생 2,049명 규모로 치료학부, 예방의학부, 치과학부, 약학부, 간호학부 등 8개의 학부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첫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페어’개최
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가 지난 2일 암병원 서성환홀과 교육실에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페어’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건강페어에는 환자와 가족, 환우 자원봉사자, 강사와 직원 등 약 70명이 참여했다.

강의 프로그램은 ▲암환자 가족을 위한 콘텐츠 및 교육 소개(유미옥 간호사) ▲따뜻하고 지혜롭게 환자와 함께하기(박혜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암환자와 가족 사이 대화 돌아보기(정대희 의료사회복지팀장) ▲암환자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음악치료(조현주 음악치료 강사) 등으로 진행됐다.
암예방 OX 퀴즈, 가족 소통 활동, 컬러링·캘리그래피, 체중·마음 관리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김동완 암병원장은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 가족이 느끼는 고립감은 의학적 치료만으로는 해소하기 어렵지만, 오늘처럼 함께하며 공감하는 시간이 그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이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재 암정보교육센터장은 “이번 건강페어는 암환자와 가족이 정보와 경험을 나누며 희망을 되찾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이 일상에서 건강과 용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방사선안전규제 및 사후선량평가 전문가 초청 기술교류 세미나’ 개최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이 9월 3일부터 4일까지 ‘방사선안전규제 및 사후선량평가 전문가 초청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사후선량평가 기술의 방사선 안전 규제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학원을 비롯하여 연세대학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등 국내 방사선 안전 규제 및 선량평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방사선 안전 규제와 관련된 사후선량평가 기술을 다뤘다.
9월 3일에는 전산팬텀 기반 선량환산계수, 개인 소지품의 발광 기반 사후선량평가 기술 동향, 전산모사 사후선량평가 기술 현황 등 이론적인 내용이 발표됐다.
9월 4일에는 TL/OSL 및 전산모사 기법의 사후선량평가 기술 적용 사례와 함께, 방사선 사고 발생 시 규제 및 선량 결정 절차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진경 원장은 “방사선사고 대응에서 사후선량평가 기술의 규제 절차 접목 방안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라며, “연구기관과 규제기관의 협력이 방사선 사고에 대비한 국가 방사선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의학원이 수행 중인 ‘방사선 안전 규제 고도화를 위한 개인 사후선량 정밀평가 기술 최적화 및 절차 개발’ 연구과제(과제 책임자 : 박민석)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