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 29일 여성건강연구사업을 통해 구축한 한국 간호사건강연구 5~7차 추적조사 데이터와 비정상체중 여성 건강조사 연구데이터를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를 통해 공개 분양한다고 발표했다.
◆ 10년 이상 추적한 대규모 여성건강 데이터 공개
국립보건연구원은 2012년부터 여성건강연구사업을 추진해 여성 생애 전주기적 건강증진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집한 연구데이터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여성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에 필요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 여성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에 필요한 다양한 연구 가능
이번에 공개되는 한국 간호사건강연구 추적조사 데이터는 만 20~45세 여성 간호사 약 2만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진행해 온 장기 추적조사 자료다.
여성들의 생활습관, 작업환경, 질병 이력 등이 장기적으로 건강과 만성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다.
▲ 5~7차 설문 추적조사 데이터 상세 내용
새로 공개되는 57차 설문 추적조사 데이터(2016년~2019년)는 약 8,000명~1만 2,000명의 건강상태, 질병력, 생활습관, 업무환경, 임신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5차 설문은 1만 1,527명을 대상으로 감정 및 건강인식, 직업적 유해물질 노출 등 469개 변수를 조사했다.
6차 설문은 7,993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행복감, 직무 만족도, 일과 가정 양립 등 263개 변수를 다뤘다.
7차 설문은 8,658명을 대상으로 월경증상척도, 장건강, 감정 등 360개 변수를 포함했다.
◆ 비정상체중 여성의 식행동 연구데이터도 동시 공개
함께 공개되는 ‘비정상체중 여성의 식행동 이상과 건강조사’는 여성의 식행동 이상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에 미치는 임상적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만 13~35세 일반 여성 및 섭식장애 환자 총 748명을 대상으로 2016년에 수행한 단면조사 연구다.
▲ 설문조사, 임상검사, 혈액검사 결과 포함
이 연구는 인구학적 기본정보, 생활습관, 질병력, 월경주기, 체중조절, 체중염려, 섭식장애 및 정신심리, 식습관 및 식행동, 체형만족도 등 450개 변수를 포함한 설문조사와 임상검사, 혈액검사 결과를 담고 있다.
▲ 인체유래물 자료도 별도 제공
비정상체중 여성 건강조사 연구대상자 중 698명의 인체유래물(혈청 및 혈장)은 2024년 11월부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 순차적 데이터 공개로 연구 활성화 지원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공개자료에 이어서 한국 간호사건강연구 8차 이후 추적조사 자료 등 여성건강연구사업을 통해 수집한 연구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공개 데이터가 국내 가임기 여성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관리 연구에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연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 및 공개하여 국내 여성건강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간호사건강연구 기반조사 및 추적조사 연구데이터와 비정상체중 여성의 건강조사 연구데이터는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 신청 후 분양받을 수 있다.
▲‘한국 간호사건강연구(KNHS)’ 개요, ▲‘비정상체중 여성의 식행동 이상과 건강조사’ 개요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