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치쿤구니야열’ 중국 광둥성·인도양 국가 대규모 유행 확산…질병청, 긴급 점검 - 입국 후 2주 이내 발열·관절통 등 의심증상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필요 - 해외여행객 모기물림 예방수칙 철저 준수 당부
  • 기사등록 2025-07-29 23:00:03
기사수정

최근 프랑스령 레위니옹 및 마요트 등 인도양 국가와 중국 광둥성 지역에서 치쿤구니야열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국내 유입을 대비한 상황 점검을 실시했다.


◆ 치쿤구니야열 환자 급증…세계보건기구 경고 발령

치쿤구니야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1~12일의 잠복기 후 발열, 관절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매개모기는 숲모기(이집트숲모기·흰줄숲모기)이며,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을 모두 매개한다.

이 중 주요 매개모기는 이집트숲모기이지만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고, 흰줄숲모기만 우리나라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2025년 국외 치쿤구니야열 발생은 6월 초 기준 14개국에서 약 22만 명이 보고되었고 그 중 80명이 사망했다. 

미주 지역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며, 최근에는 인도양에 위치한 프랑스령 레위니옹 및 마요트, 모리셔스 등에서도 많은 환자가 보고됐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최근 중국 광둥성 지역에서 올해 4,824명이 보고됐다.

◆ 국내 유입 환자 현황 및 특성 분석

2010년에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환자를 전수 감시하고 있으며, 2013년 첫 환자가 유입된 후부터 2025년 7월 25일까지 총 71명이 신고됐고, 모두 해외방문 후 감염되어 국내에 유입된 사례이다.

환자의 특성으로는 남성이 57.8%(41명)로 여성 42.2%(30명)보다 많았고, 연령은 20대~50대가 87.3%를 차지했다. 


추정감염국으로는 국민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아시아가 93%를 차지했으며, 그 외에 남아메리카(수리남, 에콰도르, 파라과이), 아프리카(기니)도 확인됐다.

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발열(84.5%), 근육통(63.4%), 관절통(50.7%), 피부질환(45.1%), 두통(32.4%) 순이며, 중증 합병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검역관리지역 확대 및 감시체계 강화

질병관리청은 국외 치쿤구니야열 발생 현황을 반영해 국내 유입가능성에 대하여 위험평가를 실시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국내 발생가능성을 고려한 위험평가 결과 종합위험도는 낮지만,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어 감염환자 해외유입 시 잠재적인 노출 가능성은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해외여행 증가 등 치쿤구니야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광둥성),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 입국자 대상 집중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입·출국자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며, 공·항만 검역구역 내 해외유입 매개모기 감시 지점을 기존 36개에서 4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 해외여행 시 예방수칙 철저 준수 필요

질병관리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출국 전 여행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 및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치쿤구니야열·뎅기열·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기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행 중에는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여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국 시 발열, 관절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으면 Q-CODE를 통해 13개소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 기후변화로 치쿤구니야열 매개모기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어, 해외여행객의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의료인은 발열자 문진 시 해외여행력을 확인하고, 치쿤구니야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당국도 치쿤구니야열 국내 전파 예방을 위해 환자 감시 및 매개체 방제, 예방수칙 안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쿤구니야열 감염병 개요, ▲치쿤구니야열 국내 유입 환자 감염 국가 현황, ▲치쿤구니야열 바로 알기(Q&A)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903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보존, 한국다이이찌산쿄, 한미약품, GC녹십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보존, 신신,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머크, 알피바이오, 지씨셀, 큐라클 등 소식
000); })(jQuery)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