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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음식점 육회비빔밥 섭취 후 장출혈성대장균 집단감염 발생…29명 중 26명 감염 - 질병관리청·경기도, 해당 음식점과 소고기 납품업체 역학조사 실시 - 여름철 수인성 감염병 급증에 따른 예방수칙 준수 당부
  • 기사등록 2025-07-03 0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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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와 경기도가 지난 6월 19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섭취한 29명 중 26명(89.7%)이 다음날부터 설사와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증 집단발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 감염 현황과 검사 결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의 검사 결과, 유증상자 검체 21건 중 8건에서 EHEC 병원체가 확인됐다. 

해당 음식점에서 보관 중인 소고기와 육회비빔밥 재현식에서도 EHEC 병원체가 검출됐지만, 음식점 조리 종사자나 조리도구에서는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감염자들은 전원 증상이 완화된 상태이며, 방역당국은 위험노출시기 내 추가 유증상자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EHEC 감염증 급증 현황

올해 EHEC 감염증 신고 건수는 6월 말 기준 125건으로, 지난해 동 기간(102건) 대비 22.6%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같은 기간 신고 건수가 37건으로 전년 동 기간 17건 대비 약 2.2배(117.6%) 급증했다.

이는 최근 7년간 발생 통계 중 유치원 내 EHEC 감염증 집단발생이 있었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 감염 경로와 증상

EHEC 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여름철(6~8월)에 자주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다.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의 섭취이며, 특히 소고기나 생채소류를 통한 감염이 많다.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설사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환자의 10%(주로 10세 미만 소아나 노인)는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 당국의 대응과 당부사항

질병관리청과 경기도는 해당 음식점 및 소고기 납품업체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감염원인과 구체적인 전파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오염된 육류나 올바르게 세척되지 않은 야채류의 섭취가 EHEC 감염증의 위험요인”이라며 “올바른 손씻기와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홍석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경기도민들께서는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와 검사를 받으시고, 도내 의료기관에서는 의심사례에 대해 신속한 진단검사와 보건소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만큼,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6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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