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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나트륨 섭취량 여전히 WHO 권고기준 1.6배 초과…가정식 나트륨 저감 노력 절실 - 식약처, 최근 5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발표 - 여성 어린이·청소년 당류 섭취는 권고기준 넘어서
  • 기사등록 2025-07-01 1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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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1일 발표한 최근 5년간(2019~2023년) 국민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 분석 결과,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보다 1.6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성 어린이·청소년의 당류 섭취는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나트륨 섭취량 지속 감소세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

2023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저감 정책 시행 이전인 2011년 4,789mg 대비 34.5%(1,653mg) 감소했다. 


2019년 3,289mg과 비교해서도 4.7%(153mg)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이는 WHO 권고기준인 2,000mg(소금 5g)보다 여전히 1.6배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3,696mg)이 여성(2,576mg)보다 1.4배 많이 섭취했으며, 연령별로는 30~40대가 하루 평균 3,389mg(소금 8.5g)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면류·김치류가 나트륨 섭취의 주범

우리 국민은 하루 섭취 나트륨의 50% 이상을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라면 등)·만두류를 통한 나트륨 섭취량이 481mg으로 가장 높았고, 김치류 438mg, 국·탕류 330mg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외식음식 한 끼당 나트륨 함량(1,522mg)이 가정식 한 끼(1,031mg)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전체 나트륨 섭취 비율에서는 가정식이 46.9%로 가장 높지만, 한 끼 식사로 제공되는 나트륨 함량은 외식음식이 더 위험한 수준인 셈이다.

◆ 당류 섭취는 전반적 안정세, 일부 연령층 주의 필요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은 2019년 36.8g에서 2023년 35.5g으로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하루 총열량의 7.7%로 WHO 권고기준(10%) 이내에 머물렀다.

하지만 여성 어린이(611세)·청소년(1218세)·청년(1929세)의 당류 섭취량은 42.146.6g으로 총열량의 10%를 초과했다. 


이들 연령층에서는 탄산음료류 외에도 빵류, 과일·채소음료, 아이스크림류 등 당함량이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 제로 음료 유행…음료 당류 섭취 감소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됐다. 

최근 제로 칼로리 음료 유행에 따라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2019년 12.6g에서 2023년 11.4g으로 9.5% 감소했다. 반면 과자·빵·떡류를 통한 당류 섭취는 같은 기간 5.2g에서 5.4g으로 3.8% 증가했다.


우리 국민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의 47%를 음료류(11.4g)와 과자·빵·떡류(5.4g)에서 섭취하고 있어, 이들 식품의 섭취량 조절이 당류 저감의 핵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 식약처 “지속적인 저감 노력 필요”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민이 다양한 음식을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활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당류 섭취 저감을 위해서는 “탄산음료보다 물을 마시고 간식으로 과자나 빵 대신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가공식품 구매 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해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식품을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나트륨·당류 저감 요리법을 소개하는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을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트륨·당류 섭취 현황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식생활·영양안전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5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나트륨·당류) 섭취실태 분석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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