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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식품 수입량 1,938만 톤, 전년 대비 5.4% 증가…건기식 수입 감소 VS. 수출 증가 - 농·임산물 수입량 전년 대비 10.1% 급증, 국제정세 불안에 옥수수 공급국 변… - 건강기능식품 수입 4.2% 감소, 국산 제품 수출 12.2% 증가 - 신선 농산물 공급 부족으로 배추·파 등 수입 급증세 지속
  • 기사등록 2025-06-30 2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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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6월 30일 발표한 ‘2024년 수입식품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로 수입된 식품은 164개국에서 약 84만 6,000건, 1,938만 톤으로 전년 대비 수입량이 5.4% 증가했다. 농·임산물 수입량은 10.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임산물 수입량 급증, 식량안보 우려 고조

2024년 우리나라 식품 수입량은 357억 달러 상당의 1,938만 톤으로 전년(1,838만 톤)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농·임산물 수입량이 817만 8,000톤에서 900만 4,000톤으로 10.1% 급증하며 전체 식품 수입량 증가를 주도했다.


▲수입 상위 3개국 전체 수입량 절반 이상 차지 

수입 상위 3개국은 미국(380만 톤), 중국(361만 5,000톤), 호주(278만 톤) 순으로 전체 수입량의 52.6%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 대비 31.2%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밀(16.9%↑), 대두(10.1%↑), 옥수수(1,070.7%↑)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요 옥수수 수입국 대체  

국제정세 변동과 이상기후로 인해 주요 옥수수 수입국이었던 우크라이나(-16.0%)와 루마니아(-71.3%)에서의 수입량이 급감하면서 미국산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세르비아 역시 옥수수 수입량이 1,276.6% 급증해 대체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신선 농산물 공급 부족, 수입 의존도 심화

국내 신선 농산물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전년 대비 12.9%)의 영향으로 신선 농산물 수입량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24만 톤이었다. 

특히 배추 수입량은 164톤에서 4,168톤으로 2,441.4% 급증했고, 파는 8,000톤에서 2만 4,000톤으로 200% 증가했다.

◆가공식품과 축산물 수입 현황

가공식품 수입량은 665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김치 4년 연속 증가세 

김치는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8.7% 늘어난 31만 2,000톤이 수입됐으며, 대부분 중국(99.9%)에서 들어왔다.

▲축산물 

축산물은 돼지고기 수입량이 10.8% 증가한 60만 6,000톤을 기록했다.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은 17.1% 감소한 반면, 독일(4,600%↑), 브라질(91.7%↑), 미국(18%↑)에서의 수입이 급증했다. 

이는 현지 생산량 증가와 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산물 

수산물은 전년에 이어 7.4% 감소한 90만 1,000톤이 수입됐다.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와 페루산 냉동오징어 수입량이 각각 7.3%, 63.3% 감소한 것은 해수온도 변화로 인한 현지 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파악된다.


▲건강기능식품, 수입 감소·수출 증가 엇갈린 행보

건강기능식품은 수년간 증가하던 수입량이 2023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어 작년에는 4.2% 감소한 2만 3,000톤이 수입됐다. 

전자상거래 발달로 인한 개인의 해외직접구매 증가가 수입량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수출 실적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2.2% 늘어난 2억 7,864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적합 판정 현황과 안전관리

지난해 수입식품 검사 결과 68개국의 292개 품목, 1,454건(0.17%)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5개 국가가 전체 부적합 건수 64.6% 차지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 태국, 인도 순으로 부적합이 많이 발생했으며, 이들 5개 국가가 전체 부적합 건수의 64.6%를 차지했다.


▲주요 부적합 사유

주요 부적합 사유는 개별 기준·규격 위반(31.4%),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20.2%),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17.2%) 순이었다. 

특히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은 전년 대비 51.5% 크게 증가해 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표)주요 부적합 품목·국가·사유 현황

2024년 식품 수입량 증가는 국제정세 불안과 기후변화로 인한 공급망 다변화, 국내 농산물 생산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신선 농산물과 주요 곡물의 해외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은 “앞으로도 수입식품 전 과정에 걸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수입식품 등 현황(통계자료)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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