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안암병원, 방사선암치료 관련 최신 기술 도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치료기 HALCYON 2.0에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 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가 가능한 C-Rad 모듈을 추가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HALCYON 2.0은 치료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 방사선치료기로, 국내 도입 당시부터 빠른 치료 속도와 우수한 정밀도로 암 환자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이 병원은 이번 C-Rad 모듈 연동으로 치료 정밀도를 더욱 높였다.
이 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남권 교수는 “HALCYON 2.0과 C-Rad 모듈의 연동으로 환자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방사선치료의 정밀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치료 안전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환자에게 보다 편안한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앞으로도 첨단 방사선암치료 기술과 스마트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며, 미래 의학을 선도하고 암치료 분야의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계백병원 ‘백병원 창립 84주년·인제대학교 개교 46주년’ 기념식 개최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이 지난 24일 본관 17층 강당에서 ‘백병원 창립 84주년·인제대학교 개교 4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89년 개원한 상계백병원은 올해로 개원 36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배병노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1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했으며, 상계백병원의 발전을 위해 수십 년간 헌신해 온 장기근속 교직원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귀감이 된 우수모범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배병노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상계백병원의 역사는 환자분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어려운 순간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교직원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값진 결과” 라며, “오늘 수상하신 분들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이어 “상계백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내 핵심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 백혈병 환아, 함께 투병하는 아이들 위한 간식차 기부
함께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해주고 싶은 백혈병 환아의 마음이 서울성모병원에 치료중인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간식차 기부로 이어졌다.
최 림(남, 15세)군은 3년 전 중학교 재학시절 피곤함과 감기 증상을 느껴 동네 병원을 찾았고 생각지도 못하게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집에서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해 재발이 되어 서울성모병원으로 전원을 오게 되었다. 작년 11월 아버지로부터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고 퇴원 후 통원 치료중이다.
림이는 입원 생활 중 통증을 덜기 위해 했었던 모바일 게임 회사가 개최한 ‘간식차 선물’ 이벤트를 접하고, 자신과 함께 투병 중인 아이들의 사연을 보냈다.
항암과 이식치료 동안 많이 힘들어하는 동생, 형, 누나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이런 사연이 선정돼 과자와 음료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차가 25일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다.
림이는 이번 간식차에 앞서, 소아혈액종양 환아들을 위해 치료용 보습로션을 기부받은 적도 있다.
림이는 “항상 곁을 지켜주는 엄마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직장 때문에 같이 지낼 수 없지만 조혈모세포도 기증해주고 늘 응원해준 아빠와, 저에게 건강을 되찾아 주시기 위해 늘 세심하게 치료해주시는 조 빈 교수님과 의료진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국가통합 바이오빅데이터 사업 개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돌입, 사업 개시를 알리는 현판식에 이어 연구 참여자 모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연구 참여자 모집은 중증·암질환군, 일반국민참여자군, 희귀질환군으로 구분되며, 전북대병원은 본 사업에서 중증·암질환군(연구책임자 조용곤 교수)과 일반국민참여자군(연구책임자 김민걸 교수) 모집을 담당하고 있다.
조용곤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의료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바이오 빅데이터는 미래 의료와 바이오산업의 핵심자산”이라며 “앞으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사업을 통해 우리 병원이 정밀의료 기반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