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의 발생 위험이 단순한 체질이나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생활습관과 대사 건강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류마티스내과 문기원, 도현수 교수팀은 약 4만 4,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유전적으로 통풍에 취약한 사람일지라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면 통풍 발생 위험이 절반 가까이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 건강하지 못한 습관이 있으면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유전적 고위험군이면서 생활습관이 나쁜 사람의 통풍 발생 위험은 최대 3.6배, 대사 이상(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까지 동반되면 최대 7.8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동, 금연, 절주, 건강한 식사 등 좋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고위험군도 통풍 발생 위험을 45%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기원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개인별 맞춤치료를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며, “물론 통풍 발생 이후에는 생활 습관 개선 뿐만 아니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 : 문기원, 도현수 교수)
도현수 교수는 “체질은 바꿀 수 없지만 습관은 바꿀 수 있다”며, “2,30대 통풍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젊은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념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2025년 1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