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딥테크 10대 분야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딥테크 투자 금액이 3.6조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해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딥테크 투자 5년간 최대 규모 기록
2024년 국내 벤처투자 중 딥테크 10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총 3.6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34% 상승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로, 딥테크 분야가 전체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8%로 확대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바이오 헬스케어’와 ‘인공지능'’분야가 각각 전체 딥테크 투자의 33%와 26.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는 전년 대비 75.1% 증가한 9,694억원으로, 전체 딥테크 분야 중 가장 큰 폭(4,158억원)으로 증가했다.
◆ AI 투자, 하드웨어와 서비스 분야 급증
‘인공지능’ 분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분야가 6,605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받았지만, ‘인공지능 구축·관리 및 관련 정보 서비스’와 ‘인공지능 연산 및 처리 부품/장치 제조·설계’ 분야의 증가율이 각각 113.9%와 290.9%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AI 하드웨어 관련 분야인 ‘인공지능 연산 및 처리 부품/장치 제조·설계’의 투자액은 전년 423억원에서 2024년 1,655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투자 기업 수도 7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 정부 지원사업…딥테크 투자 생태계 뒷받침
2024년 벤처투자를 유치한 딥테크 기업 중 정부 지원을 받은 기업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모태 자펀드의 투자 또는 창업지원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기업은 총 722개사로, 전체의 75.1%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82개 기업이 모태자펀드를 통해 총 8조 8,07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353개 기업이 TIPS, 초격차1000+, 유니콘 프로젝트(아기, 예비) 등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총 2,226억원의 자금 및 특별보증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중기부,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강화 의지 표명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그간 모태펀드를 통해 딥테크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견인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25.1), ‘AI활용·확산 방안'’(2025.2) 등의 체계적 이행을 통해 유망 딥테크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