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포함된 외소포에서 면역 관련 단백질(PD-L1) 발현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암의 진행 정도와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기존에는 암 치료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 검체 채취나 방사선 검사 같은 침습적이거나 방사선 노출이 동반되는 방법이 필요했다.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환 교수팀은 외소포 안의 'Alix' 단백질을 표준화 지표로 활용함으로써 검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소변만으로 치료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접근법을 보여주며, 비침습적인 치료 반응 평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경환 교수는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 반응을 정기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실제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 기반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Cancer Science 2024년 5월호에 ‘외소포(엑소좀)’를 활용해 요로상피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 반응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 3월 29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3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다학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