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석현 교수가 지난 1월 1일부로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 신임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간이다.
이에 임기 중 추진할 주요 내용에 대해 들어보았다.
조석현 신임 회장은 “현재 의정 갈등으로 촉발된 의료계 위기와 소아이비인후과 진료 현실이 어렵지만, 회원들과 협력해 학회 발전과 소아 진료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는 그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왔다. 이제는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국제 학술대회 성공 개최 준비
조 회장은 올해 가장 주력할 사업으로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꼽았다.
오는 11월 8일(토)~9일(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국제학술대회인 APPOS 2025(10th Asia-Pacific Pediatric Otolaryngology Society Conference)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조 회장은 “신임 임원진들은 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기정(고려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부회장은 “한국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부족한 부분은 더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 창립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학회인 만큼 학회 역량을 총 집결하여 성공적인 개최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소아 진료 환경 개선 앞장
현재 의료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소아이비인후과 진료 현실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조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여, 우리 학회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붕괴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소아 진료의 현실을 극복하고 보다 좋은 의료 환경을 확보하여, 소아이비인후과 환자와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원들 간에 즐겁게 소통과 대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회원들의 상생과 권익을 위해 부여 받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상혁 총무이사, 조석현 회장, 임기정 부회장)
◆ 대한의학회 정회원 승인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는 지난 1월 23일 대한의학회 총회에서 정회원으로 승인됐다.
조 회장은 “최근 소아 진료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바탕으로 대한의학회 공식학술단체가 됐다”며, “앞으로 소아진료를 위한 학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는 소아 이비인후과 질환의 연구와 진료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의료계 위기 속에서도 전문성 강화와 회원 간 단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