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4월 1일부터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예기치 못한 상태 악화를 사전에 방지하는 ‘신속대응시스템 3단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45개 의료기관에서 55개소로 확대되어 더 많은 환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예정이다.
◆ 환자 위험 신호 조기 감지로 사망률 감소 기대
신속대응시스템은 일반병동 입원환자 중 위험 징후를 보이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즉각 개입하여 상태 악화를 예방하는 환자안전 관리체계다.
이 시스템에 참여하는 병원은 환자의 위험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필요한 장비를 갖추게 된다.
▲ 인력 운영 모델 다양화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의료현장의 실제 여건을 고려하여 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환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유연한 운영 모델을 도입했다.
기존의 '1군A' 모델 외에 '1군B'를 신설하여 담당전문의 체계를 도입했고, 비상시 간호사만으로도 운영 가능한 '비상 2군B' 모델을 추가했다.
▲ 현실적인 장비 구성 도입
필수 의료장비도 실제 병원 현황에 맞게 조정됐다.
비디오 후두경, 간이진단검사기계, 이동식 인공호흡기, 이동식 초음파 등 4종의 장비를 갖추되, 참여 수준에 따라 2종만 갖추는 경우도 허용된다.
◆ 모니터링 시스템…위험 신호 조기 발견
시범사업 참여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본인 희망 시 고위험 상태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받을 수 있다.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대응팀 또는 병동 의료진이 즉시 초기 조치를 실시하게 된다.
◆ 신속대응시스템 3단계 참여기관 현황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총 47개소(승인유예 8개소 제외)로, 운영모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1군A 모형(365일, 24시간 운영)은 서울아산병원, ▲ 1군B 모형(365일, 24시간 운영)은 아주대학교병원, 단국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부속서울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등이다.
▲ 2군 모형(주5일, 16시간 이상 운영)은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안암병원, 경희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부속 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인천성모병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안산병원, 길병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부천세종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인천세종병원,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등이다.
▲ (비상)2군B 모형(주5일, 16시간 이상 운영)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부산백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해운대백병원, 분당차병원 등이다.
◆ 의료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 효과 기대
이번 시범사업 확대로 더 많은 환자들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기 개입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중환자실 입실률 감소, 병원 내 심정지 발생률 감소, 재원일수 단축 등 의료 질 향상뿐만 아니라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범사업은 2027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이후 성과평가를 통해 본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본사업 추진 시 환자 안전을 강화하면서도 병원 현실에 맞는 탄력적 인력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시범사업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질 높은 입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 강화와 함께 의료진의 노력에 합당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속대응시스템 3단계 시범사업 개요, ▲신속대응시스템 3단계 시범사업 참여기관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